2024년 4월 24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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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혜에 밀리고 두 딸에 치이고"…'외식하는날' 박준형, 짠한 아빠인생[종합]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8.22 22:06 수정 2018.08.23 10:09 조회 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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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하는날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외식하는 날' 박준형이 아내 김지혜와 두 딸에 밀리고 치이며 '짠한 아빠'의 모습을 보였다.

22일 밤 9시 30분 방송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외식하는 날' 7회에서 박준형-김지혜 부부는 첫째 딸 주니, 둘째 딸 혜이양을 데리고 인사동 흑돼지 샤부샤부 외식에 나섰다.

박준형은 집 주차장에서 차에 대기한 채 가족들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아내와 딸들이 늦자 박준형은 “딸을 둘 키우는 게 아니라 셋을 키운다. 수고한다 준형이”라고 스스로를 위안했다. 컴컴한 차 속에서 어두운 색깔의 의상을 입고 가족들을 기다리는 아빠 박준형의 모습은 짠해 보였다.

그의 '짠함'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둘째 딸 혜이양은 아빠 닮았다는 외모를 부정했고, 열두 살 된 첫째 딸 주니 양은 벌써부터 부모랑 같이 다니기 싫어해 아빠를 섭섭하게 했다. 인사동 거리를 걸으며 아내 김지혜는 각종 쇼핑 아이템을 보느라 제대로 걷지를 못했다. 박준형은 “함께 쇼핑하러 가면 10미터 이상을 갈 수가 없다. 눈가리개가 필요하다”며 세 여자에 치여 목적지까지 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드디어 흑돼지 샤부샤부 식당에 도착했고, 박준형-김지혜 가족은 음식을 시켜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 엄마 김지혜는 아이들부터 챙기느라 한참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고기 한 점을 입에 넣을 수 있었다. 이 순간만큼은 박준형 못지않게 김지혜도 짠했다.

하지만 외식 막바지에는 또 박준형의 짠함으로 물들었다. 샤부샤부 국물에 마지막으로 국수와 죽 중 뭘 넣을지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박준형만 죽을, 나머지 세 사람은 국수를 선택했다. 이에 박준형의 의견은 깔끔히 무시된 채, 생면을 넣어 샤부샤부 국수를 먹었다.

맛있는 흑돼지 샤부샤부를 딸들에게 먹인 박준형은 의기양양하게 “아빠가 좋아 강다니엘이 좋아?”라고 물었다. 딸들은 인심 쓰듯 “아빠”라고 대답했다. 기분이 좋아진 박준형은 다시 “아빠가 좋아 도티가 좋아?”라며 '초통령'이라 불리는 유명 유튜버와 자신을 비교했다. 그러자 이번엔 딸들이 “도티”라며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모든 식사가 끝난 후, 박준형-김지혜 가족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섰다. 박준형은 많았던 양에 “고기 추가하지 않았어도 됐을 거 같아”라고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그의 말을 듣는 사람은 주변에 아무도 없었다. 이미 아내와 딸들이 자리를 떠났기 때문. 박준형은 “나 누구랑 얘기하니”라며 듣는 이 없는 아빠의 설움을 토해냈다.

한편 '외식하는 날'은 스타들의 외식에 참견하는 새로운 형식의 관찰 리얼리티 토크쇼다. 연예계 대표 미식가이자 대식가인 강호동과 만능 입담꾼 김영철이 2MC로 스튜디오를 책임지고, 돈스파이크 모자(母子), 홍윤화X김민기 커플, 박준형X김지혜 부부, 음악작가 배순탁 등의 출연진이 VCR과 스튜디오를 오가며 각자의 특별한 외식 취향을 전한다.

'외식하는 날'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SBS Plus, 목요일 밤 11시 SBS연예뉴스, 토요일 밤 12시 SBS MTV에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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