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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레슬링 김정일 캐스터x김영일 해설, 진심 어린 ‘응원의 해설’ 눈길

작성 2018.08.23 09:01 수정 2018.08.23 09:56 조회 3,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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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 SBS연예뉴스 | 김재윤 기자] 한국 남자 레슬링이 값진 금메달과 동메달 2개를 수확한 가운데, SBS 김정일 캐스터와 김영일 해설위원의 응원의 해설도 주목받고 있다.

김정일-김영일 해설 콤비는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 어셈블리 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77, 97, 130㎏급 경기 해설에 나섰다.

앞서 '2016 리우올림픽'에서도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던 두 사람은 이번에도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특히, 김영일 해설위원은 매 경기 선수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해설로 눈길을 끌었다.

그레코로만형 97kg급 결승전 경기에 나선 '부상투혼' 조효철 선수에 대해서는 “큰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걱정하면서 치열한 공방 끝에 금메달 가능성이 높아지자, 시청자들과 함께 응원하듯 '경기 종료 카운트다운'을 외쳐 눈길을 끌었다.

또 해설하는 동안 틈틈이 선수들에게 “자신의 특기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괜찮다”, “시간은 충분하다”, “좋아요” 등을 끊임없이 외치며 따뜻한 '응원장인'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밖에 김 캐스터가 김 해설위원에게 “이번 대회 기간 동안 고생하셨다”고 인사를 건네자, 김 해설위원은 “저보다는 선수들이 고생했다”며 끝까지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촌철살인 해설도 잊지 않았다. 김민석 선수가 출전한 130kg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상대 선수인 마흐디자데흐(이란) 선수가 불만 어린 제스처를 표현하자 “(김민석 선수의) 방어가 좋기 때문에 불만 가질 필요 없다”고 하는가 하면, 조효철 선수의 준결승전에서는 “상대가 움직일 때 방어하는 게 좋다”는 구체적인 조언을 곁들이기도 했다.

한편, 대한민국 레슬링 선수단은 22일 경기에서 조효철 선수가 금메달 1개, 김현우, 김민석 선수가 동메달 1개씩을 추가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최종 성적 금메달 2개, 동메달 6개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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