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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골 못 봤다”…‘우즈벡戰’ 손흥민, 패널티킥 뒤돌아 있던 이유?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8.28 08:28 수정 2018.08.28 09:41 조회 6,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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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2018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시도하던 순간 뒤돌아 있던 모습이 포착돼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27일 오후(현지시각)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브카시의 패트리엇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8강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한국은 끝내 3-3으로 전·후반 90분을 마치고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연장 전반 막판 우즈베키스탄의 알리바예프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잡은 한국은 마침내 연장 후반 11분 황의조가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페널티킥을 차기 위해 나선 사람은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이 대표 키커인 손흥민 대신 페널티 스폿에 서자, 손흥민은 아예 뒤를 돌고 얼굴을 손으로 가렸다. 마침내 황희찬은 골대를 가르는 결승 골을 기록해 관중석에서 뜨거운 환호가 터져 나오고 나서야 손흥민은 황희찬에게 달려가 얼싸안으며 자축했다.

손흥민이 이날 페널티킥을 황희찬에게 '양보'한 이유에 대해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포츠 전문가들에 따르면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준비했지만, 황희찬이 페널티킥을 차겠다고 적극적으로 요청하면서 결승골 기회는 황희찬에게 넘어갔다.

손흥민은 이에 대해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황희찬이 이번 대회를 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솔직히 어떻게 찼는지는 보지 못했지만 열심히 해줘서 고맙다.”고 황희찬을 공개적으로 격려했다.

황희찬은 우즈베키스탄 전 결승 골을 통해 이번 대회에서 지적받았던 부진을 씻고 자신감을 얻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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