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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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남편 참사 왜 막지 못했나?…“음주운전 이제 그만” 공분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8.28 14:46 수정 2018.08.28 14:59 조회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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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배우 박해미 남편이자 연출가 황 모 씨가 운전하는 차량에 동승했던 배우들이 2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사고 전 황 씨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은 확산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해미가 이끄는 극단 해미뮤지컬 컴퍼니 소속 배우 A씨(20)와 B씨(33) 등은 지난 27일 밤 11시 15분께 황 씨가 운전한 차량에 탔다가 변을 당했다.

황 씨가 운전한 크라이슬러 차량이 경기도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 나들목 인근에서 미처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t 화물차를 발견하지 못하면서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A씨, B씨 등 2명이 숨졌고, 황 씨와 화물차 운전 기사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현장은 처참한 수준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트럭 뒷부분을 그대로 들이받은 크라이슬러 차량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찌그러졌다. 사고 당시 들이받히는 충격이 상당했던 듯 트럭 역시 심하게 파손돼 있었다.

박해미

경찰은 황 씨가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황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04%로,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 구리경찰서 관계자는 "운전자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고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은 이후 경찰에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음주운전을 하다가 황 씨가 인명피해까지 발생하는 참사를 일으킨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중적 공분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사고 다음 날인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는 황 씨의 음주운전 사고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국민청원 게시판에 10여 건의 비슷한 청원들이 올라온 가운데 누리꾼들은 “연예계뿐 아니라 음주운전에 대한 보다 강력한 처벌을 위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음주운전은 살인행위”라면서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범죄를 강력하게 막아달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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