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어느 가족', 칸 이어 아카데미도 접수할까…日 대표작 출품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8.29 11:13 수정 2018.08.29 16:43 조회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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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가족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영화 '어느 가족'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에 이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에 도전한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는 28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2004년 '아무도 모른다' 이후 두 번째로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 일본 대표로 출품하게 됐다"고 보도했다.

'아무도 모른다'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본선 후보에는 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칸 프리미엄에 힘입은 '어느 가족'의 본선 입성은 무난해 보인다. 다만 외국어 영화상 수상 여부는 알 수 없다. 아카데미 위원들의 기준에 따른 심사를 받기 때문이다.

지난해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이었던 '더 스퀘어'의 경우도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 영화상 최종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는 실패했다.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이었던 '판타스틱 우먼'에게 그 영예가 돌아갔다.

'어느 가족'은 할머니의 연금과 훔친 물건으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길에서 떨고 있는 다섯 살 소녀를 데려와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칸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이후 자국인 일본에서 전국 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 대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에서도 전국 15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영화 중 최고 흥행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일본 영화는 총 14편의 영화가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 본선에 올라 총 4차례 수상에 성공했다. 가장 최근 수상은 2009년 타키타 요지로 감독의 '굿 바이'다. 반면 한국 영화는 매년 한 편의 영화를 대표로 출품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어 영화상 본선에 진출한 적은 없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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