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 손익분기점 돌파…웰메이드 영화의 경쟁력 입증

최종편집 : 2018-08-29 16:4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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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 제작 영화사 월광·사나이픽처스)이 개봉 4주 차에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공작'은 28일 전국 3만 6,330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3위를 기록했다. 누적 관객 수는 473만 4,653명. 이로써 '공작'은 개봉 22일 만에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공작'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 박석영(황정민 분)이 남북 고위층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올여름 개봉한 한국 영화 대작 중 가장 뛰어난 작품성을 자랑하는 영화였다. 지난 5월 열린 제71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공식 초청돼 전 세계 영화관계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미지그러나 '액션 없는 첩보극'을 표방한 영화가 국내 관객과 얼마나 폭넓게 소통할지는 미지수였다. 특히 '신과함께-인과 연'이 개봉 후 5일 연속 전국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맹위를 떨칠 때 개봉해 대진운도 다소 불리했다.

우려였다. '공작'은 개봉 직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라는 반응을 얻으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영화의 완성도와 재미, 배우들의 눈부신 열연, 실존 인물 박채서 씨에 대한 관심까지 더해지며 롱런 흥행의 기반이 됐다.

영화의 제작비는 190억 원. 칸영화제 기간 열린 칸필름마켓에서 북미, 라틴아메리카를 비롯해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과 프랑스, 폴란드, 영국, 스페인 등 최근 유럽권 국가까지 총 111개국에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선판매를 통해 600만 명에 육박했던 손익분기점을 470만까지 낮출 수 있었다.

'공작'은 22일간의 장기 레이스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돌파하며 웰메이드 상업영화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 어느 해보다 경쟁이 치열했던 올여름 극장가에서 내실과 실속을 모두 챙기며 활짝 웃었다. 

또한 시상식 시즌에는 작품성 평가에 따른 트로피 수확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0월 5일 열리는 제27회 부일영화상에서 작품상, 감독상(윤종빈), 남우주연상(황정민, 이성민), 남우조연상(주지훈) 등 총 7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ebada@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