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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 ‘동양인 최초’ 세계 최대 피트니스 대회 우승 안재성 선수

작성 2018.09.03 16:26 수정 2018.09.03 16:59 조회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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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성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어렸을 때부터 왜소한 몸 때문에 고민을 했던 한 남성이 있었다. 타고난 신체의 약점을 꾸준함과 운동으로 극복한 안재성(35) 선수는 세계 최대 피트니스 대회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달 2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WBFF(World Beauty Fitness Fashion) 대회에서 한국의 안재성 선수가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세계 20여 개국에서 열리는 가장 큰 피트니스 대회인 WBFF에서 한국인은 물론, 동양인이 우승을 차지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안재성

신장 185cm, 몸무게 92kg인 안재성 선수는 체력과 신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했던 점을 우승의 비결로 꼽았다. 대회를 준비하는 시간은 자신과의 싸움이었고, 그 싸움은 외로움의 연속이었다.

그는 “식단과 생활패턴을 철저하게 지키느라 주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기가 힘들어졌다. 또 2011년부터 2018년까지 매년 해외 대회에 나가는 경비를 사비로 준비하다 보니 경제적인 부담이 되는 게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안재성 선수는 타고난 신체조건을 가진 선수는 아니었다. 안 선수는 “어렸을 때부터 몸이 왜소했다. 그런 점을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운동을 해봤다. 그러다가 대학에서 체육을 전공한 걸 계기로 본격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2013년 머슬매니아를 비롯해 국내대회 경험을 쌓은 안재성 선수는 WBFF 프로를 획득해 국제무대로 진출했다. 운동을 시작한 지 10여 년 만에 전 세계 많은 보디빌더들의 꿈의 무대인 WBFF에 출전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서 우승을 거머쥐게 된 것. 

안재성 선수는 국내 피트니스 선수들이 더 활발하게 활동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은 소망이 있다고 밝혔다. 

안 선수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세계 피트니스 대회를 넘어 피트니스 시장에서도 동양인도 충분히 통한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면서 “특히 피트니스 선수들의 저변이 확대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안재성

사진=본인제공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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