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3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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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스夜] ‘생활의 달인’ 3대째 내려오는 삼선만두…맛의 비밀은?

작성 2018.09.03 22:13 수정 2018.09.04 09:18 조회 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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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달인


[SBS연예뉴스 | 조연희 ] 부산의 만두 맛집이 공개돼 만두 덕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3일 밤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은 왕영재 씨의 특별한 삼선만두를 소개했다. 만두 속에는 신선한 재료와 육즙이 가득 들어있었다. 달인의 가게를 찾은 미식 동호회 회원들은 만두를 시식한 뒤 "입에 넣으면 다채로운 풍미가 퍼져 너무 맛있다."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루에 단 20인분만 판다는 삼선만두는 보통 전화 예약을 해야만 먹을 수 있었다.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만두소와 만두피를 만들기 때문이다. 

비법은 중국식 찜솥에 숨어있었다. 만두 찌는 물부터 남달랐던 것이다. 달인이 특별히 공개한 비법육수는 바로 오리였다.

오리를 공중에 단단하게 고정시킨 후 중국식 조청과 식초를 섞어 소스를 만들고 오리 위에서부터 반복적으로 부어주었다. 12시간 매달아 숙성시킨 뒤 기름에 튀겨 주면 잡내가 사라지고 깊은 풍미가 올라왔다. 

만두소에는 돼지고기 앞다리살, 새우, 버섯, 배추, 대파 등 신선한 재료들과 해산물, 고기 등이 들어가 있었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소를 만들어 쪄내는 방식으로 삼선만두를 완성했다. 

그 비결 덕분에 아삭하고 신선한 만두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손님들은 입을 모아 칭찬했다.

16세부터 엄격했던 아버지 밑에서 만두를 배운 달인은 그 방식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었다. 지금껏 한 번도 아버지에게 칭찬을 받아 본 적이 없다는 달인은 아버지의 첫 칭찬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아버지에 이어 아들까지 3대째 삼선만두를 만들고 있다는 달인의 아버지는 "사람은 거짓말을 해도 음식으로는 거짓말 쳐서는 안된다"는 소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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