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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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윤두준, 군입대 심경 “무너져내리는 느낌…많이 울었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9.06 08:39 수정 2018.09.06 09:45 조회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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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두준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하이라이트 멤버이자 배우 윤두준이 드라마 촬영 마무리를 하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군입대를 했던 심경을 뒤늦게 전했다.

윤두준은 5일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필편지로 “팬들이 보내준 인터넷 편지를 한 자 한 자 읽고 있다.”면서 “많이 걱정하셨더라. 쉬지도 못하고 바로 입대하는 게 너무 불쌍하다며. 하지만 나 때문에 많이 난처해진 주변 사람들 얼굴 봐서라도 웃고 있지 않을 수 없었다.”며 군입대 당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윤두준은 당시 상황에 대해서 “각오를 정말 많이 하고 굳게 마음을 먹고 주변에서 아무리 용기를 북돋워 주더라도 너무 힘들었다. 모든 게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었다.”면서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앞이 너무 막막해서 나 홀로 아무도 모르게 많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앞서 윤두준은 지난달 24일 현역으로 입대했다. 의경으로 입대를 지원했지만 추첨에서 떨어졌기 때문. 그의 군입대 일자가 확정된 건 이로부터 3일 전인 21일이었다. 윤두준은 당시 출연 중이었던 tvN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16회를 채 마치지 못한 채 14회로 회차가 줄어들며 조기 종영을 맞이했다.

윤두준은 “이제 적응 다 한 거 같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 정말 보고싶다.”면서 “제대로 인사도 못 한 것이 언제까지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이 잘 버텨주어 남은 멤버들까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만나는 날엔 대성통곡할지도 모르겠다. 자대 배치받고 다시 소식 전하겠다.”고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윤두준

이하 윤두준 자필편지 전문

To. 라이트
잘 지내요? 건강하신가요? 환절기라 걱정이 많이 되네요.
아! 먼저 고맙다는 말 꼭 전해드리고 싶어요. 보내주신 인터넷 편지 한 통도 안 빼놓고 한 자 한 자 읽고 있습니다. 손 편지도요!
밖에 여러가지 소식 전해주시는 모습 보면서 고맙기도 하고 죄송한 마음도 많이 들어서 요 며칠 마음이 참 불편했지만요.
멤버들 소식도 덕분에 잘 듣고 있고 멤버들 한테도 제 안부 꼭 전해주세요. 오면 각오 많이 하고 오라고.
많이 걱정하셨더라구요. 쉬지도 못하고 바로 입대하는게 너무 불쌍하다며. 네. 제가 생각해도 불쌍하더라구요.
하지만 저 때문에 많이 난처해진 주변 사람들 얼굴 봐서라도 웃고 있지 않을수가 없었습니다.
각오를 정말 많이하고 굳게 마음을 먹고 주변에서 아무리 용기를 북돋워 주더라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모든게 무너져내리는 느낌이었지요.
아무것도 정리하지 못했는데 이걸 어떻게 해야하나 앞이 너무 막막해서 나홀로 아무도 모르게 많이 울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현자타임이 오긴 하지만 이제 적응 다 한거 같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너무 보고싶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한 것이 언제까지 마음이 불편하고 죄송스러울지 모르겠지만
여러분들이 잘 버텨주어 남은 멤버들까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다시 만나는 날엔 대성통곡 할지도 모르겠네요.
아무쪼록 다들 몸 건강하시고 자대 배치받고 다시 소식 전하겠습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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