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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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티케팅이 아닌 피케팅…17년을 기다렸다, H.O.T. 콘서트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9.07 15:12 수정 2018.09.07 17:28 조회 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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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티케팅이 아닌 피케팅(열띤 티케팅 경쟁을 일컫는 유행어)이 시작된다.

17년 만에 단독 콘서트 무대에 오르는 H.O.T. 공연을 놓치지 않겠다는 왕년의 '칠현 부인', '희준 부인', '우혁 부인'들이 장엄하게 예매를 기다리고 있다.

H.O.T. 측에 따르면 단독 콘서트 티케팅이 7일 오후 8시 옥션티켓과 예스24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 예매 시작시간을 약 5시간 앞둔 같은 날 오후 3시 기준 포털 사이트에는 'H.O.T. 콘서트 티케팅'과 예매 사이트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며 벌써부터 뜨거운 예매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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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과거 H.O.T. 콘서트 예매 경쟁을 떠올리게 한다. 2000년대 초반에는 온라인 예매 사이트 방식이 아니었다. 당시 H.O.T. 팬들은 시중 은행에 직접 가서 콘서트 티켓을 구매해야 했다. 이 때문에 예매 시작일 전날이면 은행 앞에는 줄을 서 밤새우는 팬들의 모습이 장관을 이루기도 했다.

과거 '칠현 부인'이라는 별명으로 활약했다는 35세의 한 여성 팬은 “며칠 전부터 예매 사이트 접속부터 클릭 방법을 연습했다. 회사에는 반차를 냈다. 17년 동안 기다린 만큼 절대 오늘만큼은 실수 없이 티켓을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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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40대 H.O.T. 팬도 “예전에 은행에서 줄을 서던 시절을 생각하면 지금은 힘든 것도 아니”라면서 “부디 콘서트 티켓을 손에 쥘 수 있길 기도하고 있다.”는 간절한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이번 H.O.T 단독 콘서트는 초대권이 따로 발매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콘서트를 앞둔 멤버들은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서 콘서트 무대를 위해 맹연습을 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H.O.T.는 다음 달 13일과 14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포에버 H.O.T.' 콘서트를 갖는다. H.O.T.의 단독 콘서트는 2001년 이후 17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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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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