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0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폼나게 먹자’ 삭힌 김치의 매직 ‘침꼴깍 예능’의 탄생

작성 2018.09.08 01:04 수정 2018.09.08 15:41 조회 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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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나게먹자

[SBS연예뉴스 | 조연희 에디터] '폼나게 먹자'에는 전국에서 10명만 지키고 있는 '사라질 식재료'가 소개됐다.

7일 밤 첫 방송된 SBS '폼나게 먹자'에서는 4명의 MC (이경규, 김상중, 채림, 로꼬)가 식재료 전문가 김진영 씨의 지휘하에 첫 번째 '사라질 식재료'를 찾아갔다.

SBS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금요일 밤 예능 '폼나게 먹자'는 우리나라의 사라져 가는 식재료를 알아보고, 새로운 요리법을 개발하는 건강한 식생활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에 MC들이 찾은 곳은 충청남도 예산. 그곳에는 단 10명만이 지키고 있는 비밀스런 식재료가 깨진 항아리에 담겨 있었다.

식재료에 대한 힌트는 식물성이었다. 식물성인 재료에 홍어 냄새와 치즈 맛이라는 설명을 전해 들은 MC들은 어울리지 않는 조합에 전혀 감을 잡지 못했다.

마침내 공개된 식재료의 정체는 바로 '삭힌 김치'. 이는 일반 배추김치와는 달리 구억배추를 사용해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고 삭혀서 담그는 김치였다.

MC들은 곧장 이를 활용한 요리인 '삭힌 김치찌개'를 시식했다. MC 중 처음 삭힌 김치찌개를 맛본 채림은 “오래 끓였는데도 아삭아삭하다”며 특별한 식감을 표현했다.

로꼬 역시 “묵은지와 비슷한데 더 맛있다”며 삭힌 김치에게 “묵은지 형”이라는 별명을 붙였다. 이경규는 “삭힌 김치에 꽂히면 다른 김치는 못 먹겠다”며 “한국인의 맛”이라고 표현했고, 김상중은 “익숙한 맛인데 생소하다”며 오늘의 식재료에 대해 평했다.

뒤이어 4MC는 스타셰프 이원일에게 삭힌 김치를 가져갔다. '폼나는 식탁'에 초대된 게스트 아이유에게 맛있는 요리를 소개하기 위해서였다. 이원일은 삭힌 김치를 사용해 에피타이저로 '하얀두부김치'를 요리했다.

아이유는 셰프의 손으로 새롭게 탄생한 삭힌 김치의 맛을 천천히 음미한 뒤 “진짜 맛있다”고 칭찬했다. 이에 이원일은 “마늘, 청양고추 등을 더해 양념을 했으나 삭힌 김치 본연의 맛을 더욱 진하게 표현해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삭힌 김치와 된장을 섞은 뒤 구운 두부와 함께 졸인 '삭힌 김치 두부조림'을 피날레로 선보였다. 된장이 가미된 삭힌 김치의 맛은 '끝판왕'이었다. 이경규는 "내가 먹은 10대 된장 국물 중 최고"라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채림이 "내가 얼마나 우리나라 식문화에 대해 무지했는지 반성하게 된다"고 고백하자, 김상중은 "우리가 먹고 우리가 기억한다면 우리의 식재료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명언을 남겨 큰 교훈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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