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상류사회', 흥행은 빨간 불…배우들의 자세는 일류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9.10 16:15 수정 2018.09.10 17:02 조회 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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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사회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상류사회'(감독 변혁)의 주역들이 지역 무대인사를 돌며 관객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영화에 출연했던 배우 박해일, 수애, 윤제문, 박성훈, 한주영, 김규선, 변혁 감독은 개봉 2주 차였던 지난 주말 부산과 대구 일대의 극장을 돌며 무대 인사에 나섰다.

변혁 감독은 “마지막 무대인사인데 좋은 배우들, 관객들과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해일 역시 “오랜만에 부산, 대구에서 인사드린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수애는 “관객분들 덕분에 좋은 추억 남기고 간다. 오래 기억되는 영화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상류사회

영화에서 남다른 예술혼을 발휘하는 한 회장으로 분해 노출 연기까지 불사한 윤제문은 관객들 앞에서 노래까지 불러 큰 환호를 받았다.

신인 김규선은 “대구는 처음 와보는데 격하게 맞아주셔서 감사하다”, 한주영은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다녀서 감회가 더욱 특별하다”, 박성훈은 “아빠랑 통화하던 제이슨 역을 맡았다. 주말에 극장 찾아주셔서 감사하다”, 김승훈은 “실제로 보니 잘생겼죠? 좋은 주말 되시기 바란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상류사회'는 지난달 29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개봉 초반의 기세는 좋았으나 관객의 호불호가 엇갈려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급기야 영화 '서치'가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오며 덜미가 잡혔다. 개봉 2주 차에 접어든 '상류사회'는 누적 관객 수 71만 명에 그치며 박스오피스 5위까지 떨어졌다.

상류

그러나 영화를 대하는 배우들의 자세는 일류였다. 박해일, 수애를 필두로 한 배우들은 각종 방송 프로그램 출연, 언론 인터뷰 소화 등은 물론이고 관객들과 함께 하는 호프데이까지 열며 관객과 소통하고자 했다.

특히, 박스오피스 순위가 급하락한 가운데 부산, 대구 무대인사까지 돌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것은 이례적이었다. 

'상류사회'는 각자의 욕망으로 얼룩진 부부가 아름답고도 추악한 '상류사회'로 들어가기 위해 모든 것을 내던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인터뷰', '주홍글씨'를 만든 변혁 감독의 8년 만의 컴백작이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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