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상규 “보자보자 하니까” vs 박지원 “질문을 왜 막아” 청문회 설전

최종편집 : 2018-09-12 10:5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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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상규 “보자보자 하니까” vs 박지원 “질문을 왜 막아” 청문회 설전  기본이미지
이미지[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고성과 반말이 오가는 설전이 벌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지던 중, 양승태 사법부 재판 거래 의혹에 관한 질의를 막는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 회의 진행을 놓고 일부 의원들 사이에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사법농단 의혹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 기각이 많다’는 내용의 질의를 하자 여 위원장은 “정치권에서 사법부에 압력을 넣고 관여해서는 안 된다.”며 이를 비판했다.

그러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여 위원장을 향해 “국회의원의 발언을 너무 제한하려고 한다. 아무리 사법부라 하더라도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개인 의견을 이야기하는 게 국회의 의무”라고 항의했다.

하지만 여 위원장은 이에 대한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 신청을 모두 거절하면서 “지금 이 회의 진행권은 위원장이 가지고 있다. 어디 큰 소리야?”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사법부의 결정에 대해서는 불복 절차를 따르면 될 것”이라며 이에 관한 질의를 하지 말라고 말했다.

급기야 박지원 의원이 “위원장이 사회만 보면 되지, 왜 질문을 막나. 당신이”라고 말하면서 말싸움으로 번졌다. 여 위원장은 “당신이? 지금 뭐 하는 건가. 진짜 보자 보자 하니까.”라면서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이날 여 위원장이 3분 정회를 선언하면서 뜨거웠던 설전은 마무리됐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