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방송 프로그램 리뷰

"돈스파이크 먹팁 흡수"…'외식하는날' 홍윤화, 진화하는 먹방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9.12 21:51 수정 2018.09.13 09:44 조회 656
기사 인쇄하기
외식하는날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외식하는 날'의 '먹방요정' 홍윤화의 먹방이 날로 진화하고 있다.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먹방신' 돈스파이크의 영향이다.

12일 밤 9시 30분 방송된 SBS Plus 예능프로그램 '외식하는 날' 10회에서 홍윤화♥김민기 커플은 홍윤화의 절친들과 외식에 나섰다.

홍윤화와 10년 동안 룸메이트였다는 윤효동 씨, 7년째 친하게 지내고 있는 김기쁨 씨는 모두 홍윤화 못지않은 풍채로 등장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개그'로 알게 된 선후배 사이인 만큼 개그감이 남달라 시종일관 유쾌했다.

이들이 함께 찾은 식당은 흑맥주에 숙성시켜 만든 체코식 족발 '콜레노'를 파는 곳. “시그니처 메뉴로 한 사람당 하나씩, 총 4개 주세요”라고 주문한 이들은 음식을 기다렸다. 메인메뉴에 앞서 나온 1.6L 컵에 담긴 대형 콜라에 먼저 환호한 홍윤화와 친구들. 그 사이 김민기는 홀로 “여기 수맥이 흐르나 봐. 나 기가 계속 빨려”라며 당황해했다.

김민기를 더 경악하게 만든 건 '시그니처 메뉴 4개'였다. 보통 하나에 3-4명이 먹는다는 콜레노를 1인당 하나씩 시킨 것. 홍윤화와 친구들은 통족발을 하나씩 들고 기뻐했다. 칼로 잘라먹는 김민기와 달리, 세 친구는 통족발을 통째로 들고 뜯었다. 돈스파이크식 스테이크 먹는 법과 비슷한 장면에 '외식하는 날' 출연진은 “돈스파이크가 사람 다 버려놨다”라며 웃음 지었다.

평소 '외식하는 날' 녹화 때마다 “돈스파이크 오빠는 음식에 철학이 있다”며 존경하는 마음을 내비쳤던 홍윤화. 그는 이날 친구들의 도움과 돈스파이크에게 배운 꿀팁을 적용해 자신만의 먹방을 새롭게 개척했다.

돈스파이크가 외식 때마다 '돈스키트'를 들고 다니는 걸 본 김기쁨 씨는 “'윤화키트'를 준비해왔다”며 가방을 꺼냈다. 그 안에는 각종 소스들이 원래의 대용량 사이즈 그대로 들어있어 작은 사이즈를 구비해 다니는 돈스파이크마저 놀라게 했다.

김기쁨 씨는 준비해온 '윤화키트'를 이용해 간장마늘소스, 머스터드소스를 섞어 냉채족발 스타일의 새로운 소스를 탄생시켰다. 이 소스에 콜레노를 찍어 먹은 이들은 “진짜 맛있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신세계를 보여줄게”라며 홍윤화가 나섰다. 홍윤화는 “모든 빵에는 버터가 들어가야 한다”라는 돈스파이크의 가르침(?)을 토대로 '와터'란 이름의 새로운 소스를 만들었다. 버터를 포크로 꾹꾹 눌러 풀어주고, 거기에 간장과 고추냉이를 살짝 섞어 만든 소스였다.

닭갈비 외식 당시, 닭갈비를 버터 바른 모닝빵 사이에 넣어 자신만의 '닭갈비버거'를 만들었던 돈스파이크. 홍윤화는 이를 활용해 '와터'와 콜레노로 만든 버거를 선보였다.

홍윤화는 바게트 빵을 반으로 나눠 한쪽을 파내고 한쪽에 '와터'를 발랐다. 빵을 파낸 쪽에는 콜레노를 잘라 얹고, 거기에 양배추 절임을 올렸다. 이런 홍윤화를 보고 돈스파이크는 “빵은 손잡이다. 버터를 얹기 위한 받침일 뿐”이라는 '돈스어록'을 남기며 흐뭇해했다. 또 “저 와터소스를 '홍윤화소스'라 해서 팔아야 한다”며 적극 추천했다.

홍윤화가 만든 '와터빵'을 맛본 친구들은 감탄했다. 버터와 고추냉이가 서로의 느끼함과 매운맛을 잡아주는 것에 신기해하기도 했다. 홍윤화의 먹방은, 이렇게 돈스파이크의 지식을 흡수해 더 진화했다.

한편 '외식하는 날'은 스타들의 외식에 참견하는 새로운 형식의 관찰 리얼리티 토크쇼다. 연예계 대표 미식가이자 대식가인 강호동과 만능 입담꾼 김영철이 2MC로 스튜디오를 책임지고, 돈스파이크 모자(母子), 홍윤화X김민기 커플, 박준형X김지혜 부부, 음악작가 배순탁 등의 출연진이 VCR과 스튜디오를 오가며 각자의 특별한 외식 취향을 전한다.

'외식하는 날'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SBS Plus에서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