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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혁부터 옥상달빛까지"…'더스테이지', 가을밤 적신 힐링 공연[종합]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9.14 21:47 조회 3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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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테이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조장혁, 옥상달빛, 레이나, 사우스클럽이 가을밤을 촉촉히 적시는 감성공연을 펼쳤다.

14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롯데 엘포인트와 SBS연예뉴스가 함께 하는 문화 마케팅 라이브 콘서트 '더스테이지 빅플레저(THE STAGE BIG PLEASURE, 이하 더스테이지)'의 녹화가 진행됐다. 조장혁, 옥상달빛, 애프터스쿨 레이나, 밴드 사우스클럽이 출연한 이번 '더스테이지' 녹화는 네이버 V라이브로도 생중계됐다.

이날 공연의 테마는 '가을이 오면'. 출연 가수들은 저마다 가을밤과 딱 어울리는 감성 가득한 공연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첫 무대를 장식한 사우스클럽은 'GROWN UP'과 자우림의 곡 '스물다섯, 스물하나'를 불렀다. MC 김윤아는 자신의 곡을 선보인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고 영광이다”라며 감격스러워 했다.

사우스클럽의 보컬 남태현과 베이스 남동현은 친형제사이. 김윤아는 “사이 좋은 형제 사이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남태현은 “어색하다”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남태현은 “제가 중3때부터 연습생 생활하느라 집에서 안 지냈다. 동생을 볼 때마다 쑥쑥 커있더라”며 다섯살 어린 동생과 어색한 관계라 설명했다.

형의 대답에 남동현은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다른 멤버들은 “저희가 보기에도 어색해 보인다”라고 증언해 웃음을 더했다.

남태현은 사우스클럽의 음악적 지향점에 대해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여러 방면의 음악 시도하고 있다”며 “저희가 좋아하는 게 60-70년대 락앤롤 사운드인데, 그걸 현대 기술로 좀 더 트렌디하게 만들면 어떨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 남태현은 “10월 중순에 새 앨범이 발매될 예정이고, 11월 12월에는 아시아권과 유럽쪽 투어도 예정돼 있다”며 음악팬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레이나는 자전적인 내용을 담은 자작곡 '작아지는 중', '맡겨줘'을 불러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어 MC 김윤아와의 토크에서 그는 음악적 콜라보 작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레이나는 산이, 칸토, 뉴이스트 아론 등과 그동안 콜라보를 했다고 밝혔다. “그 가운데 가장 호흡이 잘 맞는 분이 누구냐”라고 묻자 레이나는 “아무래도 산이오빠다. 같이 많은 무대에 서기도 했고, 저희끼리 '짝꿍'이라 부른다. 눈만봐도 알 정도인, 좋은 파트너다”라고 대답했다.

또 앞으로 같이 콜라보 하고 싶은 가수를 묻는 질문에 레이나는 앞에 앉은 김윤아를 꼽으며 “고등학교 때부터 진짜 팬이다. 노래방에서 자우림 노래 많이 불렀다”고 전했다. 레이나는 “앞으로도 열심히 곡을 써서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고 싶다. 최근 1인 콘텐츠를 시작했는데, 여러가지 제 일상, 다양한 모습들 보여드릴테니 지켜봐달라”고 부탁했다.

'더스테이지'의 '작은MC' 윤딴딴은 관객의 사연 소개와 함께 마로니에의 '칵테일 사랑'을 불러 공연장 내 감성을 더욱 촉촉히 적셨다.

이어 무대에 오른 옥상달빛은 '발란스', '직업병', '수고했어, 오늘도', '어른이 될 시간' 등의 공연으로 힐링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전국 10개도시 투어공연을 했다는 옥상달빛은 공연에 찾아와 준 관객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제 데뷔한지 8년 됐다는 옥상달빛 멤버 김윤주는 “저희가 20대 후반에 시작해 서른 중반이 됐다. 예전엔 앞에 있는 것만 봤다면, 점점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인 것도 보이더라. 저희는 사회적인 이야기를 다뤄도 무거울 거 같지 않은 느낌이라, 그런 무거운 이야기나 소재에 대해 관심도 간다. 그걸 표현하려고 애를 쓰고 있긴 하다”며 성숙한 음악색깔을 설명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무대에 오른 가수는 조장혁이었다. 그는 'LOVE', 'LOVE SONG', '제발', '중독된 사랑' 등 히트곡을 불러 관객의 열광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그는 이날 '슬럼프'에 대해 언급해 시선을 모았다.

조장혁은 “얼마 전에 정재형씨가 '미운우리새끼'에 나와 곡이 안 써져서 '미치겠다'고 하는 걸 봤다. 그게 너무 이해가 갔다. 그 곡이 안 써진다는 기분이”라며 공감했다. 이어 그는 “곡 쓰는 거에 대한 슬럼프가 왔다. 그걸 지금 넘어볼까 노력 중”이라며 현재 자신의 상태를 설명했다. 조장혁은 “잘 되겠죠? 여태껏 잘 해왔으니까”라며 용기를 냈다.

한편 '더스테이지'는 SBS연예뉴스, SBS MTV와 엘포인트/엘페이가 공동으로 제작하는 문화 마케팅 라이브 콘서트 프로그램으로 자우림 김윤아가 MC를 맡는다. 한 달에 한 번씩, 전국 주요 도시를 찾아가 관객과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환상적인 공연을 선사하고 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21일 밤 12시 SBS연예뉴스, 26일 오후 10시 30분 SBS MTV, 10월 1일 오후 11시 SBS plus UHD에서 방송된다.

[사진=V라이브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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