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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죽였소야 했눈데”…‘미스터션샤인’ 김남희 비참한 최후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9.16 10:14 조회 1,2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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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희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미스터션샤인' 김남희가 이병헌의 손에 죽음을 맞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tvN '미스터션샤인' 21화에서 모리 타카시(김남희 분)이 일본으로 돌아가기 전 글로리 호텔에서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맞닥뜨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타카시는 “호텔에 검객이 들어온 것 같다.”는 첩보를 들은 뒤 긴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고애신(김태리 분)이 검객이라는 걸 직감한 타카시는 부하들에게 “지금부터 호텔을 샅샅이 수색해 불령선인을 잡아들이라.”고 명령했다.

타카시는 유진의 방을 찾았다가 침대맡에 태극기가 담긴 가방을 발견했다. 타카시가 유진을 위협했지만 유진은 “일본인이 미국인을 어떻게 할 거냐.”며 대치했다.

그러자 타카시는 “우등한 국가는 열등한 국가를 실망시켜. 열등한 국가의 국민, 특히 열등한 국가의 귀족 여인은 또 다치겠지. 몸도 마음도 필연적으로”라며 조선을 조롱했다. 이에 유진은 권총을 뽑아 바닥에 쏘며 분노를 드러냈다.

이후 두 사람은 일본 도쿄에서 다시 마주쳤다. 가족과 축제행렬을 보던 타카시가 지붕 위에서 자신을 저격하고 있는 유진을 발견한 것. 타카시는 도망치다가 심지어 자신의 부인을 죽음을 막는 방패로 쓰려는 비정함을 보이기도 했다.

타카시는 유진을 발견한 뒤 “진작에 죽였어야 했는데.”라며 어눌한 한국어를 사용해 분노했다. 타카시는 “결국 넌 조선인으로.”라는 말을 하다가 유진이 쏜 총알이 자신의 몸을 관통해 최후를 맞았다.

김남희는 '미스터션샤인'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맹신하는 일본군 대좌 모리 타카시 역을 맡아 '진짜 일본인 배우가 아니냐'는 오해를 부를 정도로 현실감 있게 표현했다. 시청자들은 “마지막 죽음의 순감에 자신의 부인을 방패로 쓰는 장면에서 저열함의 끝을 봤다.”며 통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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