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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출장갈 때 ‘아이들이 불쌍하다’란 댓글 불쾌했다”

기사 출고 : 2018-09-17 08:36:47

조회 : 571

박지윤

[SBS 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지윤이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것과 관련해 고충을 드러냈다.

박지윤은 지난 16일 열린 '원더우먼페스티벌 2018'에서 워킹맘으로 살면서 출장을 갈 때 “아이들이 안됐다.”는 댓글을 읽으면 기분이 언짢다고 밝혔다.

그는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는 '언니는 일과 육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신 것 같아요. 어떻게 하면 그렇게 할 수 있어요?'다. 하지만 저도 두 가지 모두를 다 잘할 수 없다. 지금 제가 이렇게 강연을 하러 나왔을 때 아이는 엄마의 부재를 느끼고 있을 테니.”라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난 그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살고 싶어서 결혼했고, 결혼해서 자연스럽게 아이를 갖게 되었고 육아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평소에 '욕심 많다', '드세다', '세다', '욕망이 크다'는 말을 들어도 다 괜찮은데 캐리어를 바리바리 싸서 출장 가는 사진을 올렸을 때 '아이들이 불쌍하네요'라는 댓글은 안 괜찮았다.”라며 워킹맘의 현실과 사회적 편견에 대해 사이다 발언을 날렸다.

그러면서 박지윤의 딸, 아들의 의상선택에 대한 구설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한 유치원교사인 사연자가 “간혹 유치원 아이들이 '여자아이는 핑크색을 좋아해야 해', '남자는 이래야 해'라는 말을 할 때가 있다. 그럴 때 저는 아이들이 어떻게 사회적 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을 갖지 않도록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박지윤은 “인스타그램을 굉장히 열심히 하는데, 최근에 비슷한 상황의 사진을 올렸다가 많은 분께 '성 평등 교육에 대한 인식이 없으신 건가요?'라는 댓글을 받았다.”면서 “딸아이의 친구 생일파티에 갔는데, 어쩌다 보니 여자아이들은 모두 치마로 된 승무원 복장을 하고, 남자아이들은 바지로 된 기장 복장을 하고 사진을 찍었기 때문”이라며 본인이 겪은 비슷한 상황을 설명하며 자신의 교육관을 이어 말했다.

이어 “남자아이가 바지로 된 옷을 고르고, 여자아이가 치마를 입을 때 역으로 넌 치마를 입지 말고 바지를 입어야 돼' 또는 남자아이에게 '넌 파란색을 좋아하지 말고 분홍색을 좋아하렴'이라고 강요하는 것이 또 다른 차별을 강요하는 것이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하며 본인의 아이 교육관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워킹맘으로 살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이 시대의 여성들에게 꿈을 꾸라고 하면서 기회를 주지 않는 사회적 구조와 환경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여성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아직까지 현실적으로, 사회 구조적으로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