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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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브수다] 유니티에게 해주고 싶은 말?…“똥강아지들아, 정말 사랑해”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9.17 11:22 수정 2018.09.17 12:25 조회 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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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티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프로젝트 걸그룹 유니티 멤버들이 마지막으로 뭉친다.

오는 18일 발매되는 앨범 '끝을 아는 시작' 활동을 마지막으로, 지엔을 제외한 유니티 8명의 멤버들(의진, 예빈, NC.A, 윤조, 이현주 양지원, 우희, 이수지)이 1년여 여정을 마친다. 지엔은 라붐 활동으로 아쉽게 유니티로는 합류하지 못했다.

유니티 이현주
유니티 이현주

지난해 KBS 오디션 프로그램 '더 유닛'에서 최종멤버로 선발돼 가요계에 데뷔한 유니티 멤버들. 각기 다른 실패와 좌절을 맛봤던 멤버들은 오디션을 통해 '제2의 발견'의 주인공이 됐고, 유니티 멤버로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기회를 얻었다.

그래서일까. 멤버들은 “마지막은 아닌, 또 다른 시작”이라고 서로를 다독이면서도 작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들은 “오디션에 참가하고 경쟁하며 고생만 한 멤버들이 이제는 꽃길만 걷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유니티 우희
유니티 우희

Q. 유니티로서는 마지막 앨범인데 소감은 어떤가.

“데뷔할 때 '끝이 보이는데 기분이 어떤가'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때 '끝'이라는 게 와 닿지 않았다. 마지막 활동을 앞두고 있으니까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원래의 자리로 돌아가면 유니티 멤버들의 빈자리를 많이 느낄 것 같다.” (NC.A)

“필름처럼 '더 유닛' 입소할 때부터 지금까지 일들이 지나간다.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 여기까지 해냈다는 걸. 나도 자랑스럽고, 이 친구들도 똑같이 멋지다고 생각한다. 같이 팀을 할 수 있어서 좋았고, 많이 배웠다.”(양지원)

유니티 양지원
유니티 양지원

Q. 멤버들끼리 해보고 싶었는데 못해서 아쉬웠던 게 있나.

“일본 활동을 하기 위해 갔을 때 일정이 빡빡해서 멤버들끼리 개인 시간은 거의 보내지 못했다. 만약 시간이 맞는다면 꼭 여행을 다시 갔으면 좋겠다. 그게 여의치 않는다면 파자마 파티라도 열여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다.”(우희)

Q. 아쉬움도 있지만 이번 앨범 활동에 거는 기대도 크겠다.

“프로젝트 그룹인 만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준비를 많이 했다. 타이틀곡인 '난 말야'는 감정을 숨김없이 직절설적으로 얘기한다는 가사를 담고 있다. 안무도 귀엽고 또 재치있다. 또 수록곡인 '캔디'는 끝이지만 또다시 일어나겠다는 희망찬 가사를 담는다. 팬분들이 울컥하실지도 모르겠다. 하하 ”(예빈)

유니티 예빈
유니티 예빈

Q. 유니티로 활동하면서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이 있나?

“'더유닛'에 처음 지원했을 때 뭔가를 하려면 늘 '잘못되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부터 했다. 그런데 언니들과 지내면서 그런 걱정이 다 쓸데없다는 걸 알게 됐다. 멤버 언니들이 늘 '해보자'라고 다독여준 덕에 그런 성격으로 변했다.”(NC.A)

“나 역시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아야 하다 보니까 거침이 없어졌고, 나를 놓는 방법을 알게 됐다. 소나무 활동을 하면서 늘 눈치 보는 성격이었는데 많이 좋아졌다. 더 적극적으로 임하게 됐다는 게 달라진 점이다.”(의진)

“'더유닛'에 나갔을 때 자존감과 자신감이 낮았었다. 어떤 주제에 의견을 낼 때조차 '내가 의견을 내도 될까'라고 생각할 정도로 눈치를 보는 성격이었다. 지금은 달라졌다. 언니들에게 배운 걸 다이아 멤버들과도 나눌 수 있고,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많이 성숙해진 값진 시간이 됐다.”(예빈)

유니티 앤씨아
유니티 앤씨아

Q. 예빈은 I.O.I로 활동한 정채연과 마찬가지로 다이아와 유니티 활동을 함께 하게 됐다.


“다이아와 유니티 활동을 함께 한 건 감사하고 값진 기억이다. 채연이도 I.O.I를 할 때 힘들었지만 열심히 하고 웃음을 잃지 않았다. 채연이가 '지금처럼 열심히 해라'라고 얘길 해줬다. 그걸 보면서 같은 멤버이자 배울 점이 많았다.”(예빈)

Q. 멤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고생했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울컥하는데, 멤버들에게 고생했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더 유닛' 할 때부터 이미 고생을 많이 했던 멤버들이 있었고, 또 그 과정을 모두 지켜봤기 때문에 더욱 그 말을 해주고 싶다. 고생했다, 수고했어.” (예빈)

“흔하고 흔한 말이지만, 진심으로 얘기해주고 싶다. 고맙다고. 그게 가장 큰 말인 것 같다.”

“유니티 하면서 그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왁자지껄하게 일했던 기억들이 나중에 너무 그리울 것 같다. 시간이 나면 우리는 고향 친구들처럼 또 만나지 않겠나. 나중에 또 보자고 얘기해주고 싶다.” (의진)

유니티 이수지
유니티 이수지

“늘 언니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유니티 활동을 하면서 언니들이 생겼다. 정말 친언니 같은 언니들이 생겨서 좋다. 그리고 소중한 동갑내기 친구도 생겼다. 정말 소중하고 또 많이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다.”(수지)

유니티 의진
유니티 의진

“나 역시 같이 팀을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하고 싶다. 한 명, 한 명 다 멋있었다.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해주는 말인데 '똥강아지'라는 애칭이다. 똥강아지들아!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양지원)

유니티 멤버들은 이번 활동을 마지막으로 각자의 영역으로 돌아간다. 의진과 예빈은 각각 소나무와 다이아로, 현주, 우희, 이수지, 윤조, NC.A는 각각 가수 활동과 배우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양지원은 가수와 뮤지컬 배우로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유니티 윤조
유니티 윤조
유니티

사진=백승철기자 

kyak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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