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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의 재구성] 구하라 폭행, 엇갈리는 쟁점 셋…“온몸이 멍”vs“얼굴 상처”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9.17 12:47 수정 2018.09.17 13:06 조회 2,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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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하라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카라 출신 가수 겸 배우 구하라(29)가 단 3개월 동안 교제했던 동갑내기 헤어디자이너 최 모 씨와 폭행 시비로 비화된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구하라는 쌍방 폭행을, 최 씨는 일방 폭행을 강력하게 주장하면서 서로 좁아지지 않는 갈등을 벌이고 있다. 또 갈등의 이유에 대해서도 구하라는 남자친구의 집착과 구속을, 최 씨는 구하라의 극단적인 성격을 이유로 들고 있다.

구하라

◆ 쟁점 1) 몸싸움 이유 “이별 통보” vs “남친의 의심”

구하라와 남자친구 최 씨가 몸싸움을 벌인 건 지난 13일 새벽 12시 30분쯤 강남구 논현동에서였다. 이날 사건 발생의 이유에 대해서 최 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격 차이로 헤어지자고 말하자 구하라가 폭력을 휘둘렀다고 주장했다.

최 씨는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구하라와 함께했던 공간으로 찾아갔고, 드레스룸에서 말다툼을 했다. 그 자리에서 이별 통보에 감정이 격해진 구하라가 얼굴을 할퀴었다.”고 주장했다. 구하라의 극단적 행동이 원인이라고 최 씨는 주장했다.

반면 구하라의 주장은 정반대였다. 구하라는 “이날 점심에 연예계 관계자를 만나자 남자친구가 심각하게 화를 냈다. 평소에도 남자 얘기에 예민해 하며 화를 내서 남자친구와 여러 번 헤어짐의 위기가 있었다.”면서 “이후 새벽 구하라의 집에 들어와서 먼저 발로 차며 폭행하며 다툼이 몸싸움으로 이어졌다.”고 반박했다.

구하라

◆ 쟁점 2) 일방폭행 vs 쌍방폭행

폭행이 일방적이었냐, 아니면 쌍방 간의 것이었냐에 대해서 양측 의견이 엇갈린다. 구하라와 함께 동거하는 동생 구 모 씨가 “남자친구가 언니를 먼저 발로 찼다.”고 증언했으나, 이에 대해 최 씨는 “절대 아니라.”며 일방적인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최 씨는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맹세코 여자를 때린 적이 없다.”라며 쌍방폭행설을 부인했다. 격해진 구하라를 말리는 것 외에는 외력을 쓴 바가 없다는 것. 최 씨가 공개한 상처는 얼굴에 뭔가로 긁힌 것으로 보이는 3cm 이상의 상처 세 개 등이 있었다.

이에 구하라도 상처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팔다리에 시퍼렇게 든 멍 상처와 함께 병원 진단서도 공개했다. 진단서에는 “상기 환자는 신체적 폭행 및 정신적 충격으로 인해 약 1주일 동안의 안정가료가 필요하다”, “2주간의 통원 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이 쓰여있다. 구하라는 최 씨가 공기청정기 등을 던지는 등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구하라의 동거인 구 씨 역시 쌍방 폭행을 주장하고 있다.

구하라

◆ 쟁점 3) 갈등 원인 “격정적인 성격” vs “집착+욕설”

두 사람은 올해 종편채널의 한 뷰티프로그램에서 MC와 출연자로 첫 인연을 맺었다. 이후 SNS를 통해 연락하며 가까워진 두 사람은 연인으로 발전했다. 하지만 곧 갈등을 겪고 최악의 이별을 맞았다. 최 씨는 구하라의 성격이, 구하라는 최 씨의 집착과 욕설이 이별의 이유가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 씨는 인터뷰에서 “그녀의 격정적인 성격이 나로서는 감당하기 어려웠다.”고 이유를 댔다. 그래서 여러 차례 이별을 통보했고, 사건이 벌어진 당일에도 최 씨가 이별을 통보하자 구하라가 크게 반발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구하라는 최 씨의 집착과 욕설이 결별의 이유라고 주장하고 있다. “헤어짐을 통보했고, 구하라가 이를 거부했다.”던 최 씨의 주장과는 달리, 구하라 역시 최 씨와 헤어짐을 받아들이고 손편지를 썼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최 씨는 이 편지를 불태웠고, 급기야 폭력 사태까지 불거졌다고 반박했다.

사진=SBS연예뉴스 사진 DB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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