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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마' 김윤진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韓드라마 촬영장, 정말 대단해"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9.17 15:39 수정 2018.09.17 15:53 조회 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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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마 김윤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배우 김윤진이 미국과 국내 드라마 촬영환경의 다른 점을 설명했다.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 연출 민연홍/이하 '미스 마')의 여주인공 미스 마 역 김윤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윤진은 지난 1996년 데뷔 이래 영화 '쉬리', '세븐데이즈', '하모니', '국제시장' 등으로 인지도 높은 배우이지만 드라마 출연 횟수는 손에 꼽힌다. 미국드라마 '로스트', '미스트리스' 시리즈에 출연하며 글로벌 스타로 발돋움한 그의 국내 드라마 출연은 1999년 KBS '유정' 이후 무려 19년 만이다.

김윤진은 “19년 만에 TV 촬영을 하다 보니 '대한민국 화이팅'을 느낀다. 하루에 20신을 찍는 걸 상상도 못 했는데, 그걸 빠르게 진행해서 해내더라. 10년 넘게 미국 드라마 촬영하면서 많이 찍어봤자 9개 신이었는데, 여긴 20신을 찍는다. 한국 스태프들, 배우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미스 마'는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하는 작품으로,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으로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다.

김윤진은 또 “미국 드라마 촬영은 주말엔 꼭 쉰다. 일주일에 4일 정도 촬영하고, 나머지는 빨래, 청소 같은 일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 '미스 마' 촬영을 시작하고 나서 빨래를 돌려본 적이 없다. 가끔씩 집에 들어가서 설거지만 한다. 다행히 남편이 내조를 잘 해주고 있어서, 요샌 집안일 신경을 못 쓰고 있다”라며 한국과 미국의 다른 촬영시간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한국의 다른 촬영 스케일도 전했다. 김윤진은 “예를 들어 거리에서 촬영을 한다면, 한국에선 차가 지나가면 멈추고 카메라 전체를 이동시켜 대기한다. 미국 드라마는 사전에 허가를 받아 도로를 막고 경찰들이 차를 통제해준다”며 “이런 환경은 19년 전에도 분명 봤던 건데, 제가 잊고 있었다. '대한민국 파이팅'이라 생각하고 있다. 불가능해 보이는 걸 가능하게 만드는, 우리 스태프들의 힘에 현장에서 감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간 본성을 돌아보게 만드는 휴머니즘 가득한 추리극으로, 김윤진, 정웅인, 고성희 등이 출연하는 '미스 마'는 '그녀로 말할 것 같으면' 후속으로 오는 10월 6일 토요일 밤 9시 5분 첫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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