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안시성'vs'명당'vs'협상', 추석 대전 '2강 1중'…뒷심이 관건

김지혜 기자 작성 2018.09.19 08:17 수정 2018.09.19 08:37 조회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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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추석 극장가의 패권 다툼이 치열하다.

사실상 이번 주 금요일부터 추석 연휴권에 들어가는 가운데 한국 영화 세 편이 오늘(19일) 나란히 개봉한다. '안시성'과 '명당', '협상'이 그 주인공. 예매율 경쟁도 치열하다.

19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안시성'은 31.6%로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29.1%의 '명당'이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협상'은 15.3%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순위가 무의미할 정도로 세 영화의 각축이 치열하다. 1위와 2위의 예매율 차이가 2% 내외, 2위와 3위의 예매율 격차는 5% 내외다. 예매 관객 수 차이는 1위부터 3위까지 4만 장 안팎이라 양보 없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추석 연휴는 23일부터 26일까지지만 실질적으로 관객이 증가하는 건 금요일인 21일부터다. 이 기간 동안 하루 평균 100만 명 내외의 관객이 극장으로 모여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최대 600~700만 명의 관객이 극장에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올 추석은 한국 영화 4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12일 개봉한 '물괴'가 일주일 만에 관객 수가 추락하며 사실상 경쟁에서 조기 이탈했다. 결과적으로 올 추석은 '안시성', '명당', '협상'까지 한국 영화 3파전 양상이다. 

서치

여기에 예상 밖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서치'가 복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치'는 전국 250만 명을 돌파했으나 개봉 4주 차에 '물괴'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하는 기염을 토했다. 장르적으로는 스릴러 영화지만 가족극의 성격도 띠고 있어 추석 연휴 가족 단위의 관객이 선택할 가능성도 높다. 연휴 초반만 잘 버틴다면 300만 명을 넘어 400만까지도 내다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명절 극장은 연휴 초반보다 명절 당일부터 극장을 찾는 관객이 더 많다. 올해는 추석인 24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6일까지 관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즉 연휴 초반 승기를 잡았다고 해서 안심할 수 없고, 초반 부진으로 낙담할 필요도 없다. 그만큼 뒷심이 중요하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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