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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크리에이터 이영애, 사진사 박찬호…스타들의 반가운 변신

강선애 기자 작성 2018.09.25 07:55 수정 2018.09.25 15:08 조회 2,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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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채널 빅피처패밀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한가위 보름달만큼 반가운 얼굴들이 추석 안방극장을 찾는다. 세월이 지나도 여전히 '산소같은 여자', 배우 이영애와 '코리안특급'에서 '투머치토커'가 된 박찬호가 그 주인공이다.

이영애는 25일 밤 11시에 방송될 SBS 새 예능 '내 모든 것으로-가로채▶널!'(이하 '가로채널')에 출연해 '크리에이터'에 도전한다.

'가로채널'은 이영애를 비롯, '스타킹' 이후 2년 만에 SBS에 돌아온 '국민MC' 강호동과 대세 개그맨 양세형, 이들 세 명이 각자 자신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 등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 자신만의 채널을 오픈하는 프로그램이다.

크리에이터로 변신한 이영애는 쌍둥이 남매 승빈-승권이와 함께 자연스러운 시골 일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직접 촬영, 출연, 감독까지 1인 3역을 모두 소화했다는 이영애. 배우가 아닌 쌍둥이 엄마로서 어떤 일상을 보여줄지, 또 이를 어떻게 카메라에 담아 어떤 콘텐츠로 자신의 채널에 공개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가로채널 빅피처패밀리

이영애가 예능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 2016년에도 SBS 추석 특집 예능프로그램 '노래 부르는 스타-부르스타'에 출연하며 데뷔 26년 만에 처음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당시 그는 노래 실력 뿐만 아니라, 경기도 양평에 있는 집에서 여섯 살 된 승빈-승권이와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년이 지난 추석, 이영애는 또다시 SBS를 통해 예능에 도전장을 내민다. 이번엔 김건모, 윤종신, 이수근, 강승윤의 도움을 받으며 '게스트' 역할을 했던 '부르스타' 때와는 다르다. 크리에이터에 도전하는 만큼, '가로채널'에선 더 주도적으로 해야 할 게 많아졌다. 배우, 엄마, 크리에이터, 예능인. 그 어떤 모습이든 이영애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감이 쏠린다.

박찬호는 SBS가 25일 오후 6시 1회, 26일 오후 6시 30분에 2회를 선보일 새 예능프로그램 '빅픽처패밀리'을 통해 '사진사'로 변신한다.

'빅픽처패밀리'는 '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을 콘셉트로 따뜻한 마음과 시선을 가진 네 남자, 차인표, 박찬호, 류수영, 우효광이 경남 통영의 작은 마을에 사진관을 열고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인생샷'을 찍어준다는 콘셉트의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가로채널 빅피처패밀리

지난 2012년 말 야구선수를 은퇴한 박찬호는 이후 틈틈이 예능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독특한 예능감으로 시청자에 즐거움을 선사해왔다. 특히 미국 느낌 물씬 나는 특유의 발음과, '투머치토커'라 불릴 만큼 쉼 없이 쏟아내는 말들이 그의 웃음 포인트다.

박찬호는 이미 '빅픽처패밀리' 예고 티저영상을 통해 자신만의 예능감을 드러냈다. 티저예고 속 화려한 프린팅의 하와이안 셔츠와 선글라스를 끼고 '빅픽처사진관'에 입장한 박찬호는 들어오자마자 “Hello”라고 인사했고, 곧바로 “미쿡에서 왔서효”라고 '교포 손님' 상황극을 펼쳐 다른 멤버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박찬호의 상황극에 웃음이 나기 시작한 차인표와 우효광은 차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박찬호는 나 홀로 진지함을 유지하며 “한쿡말 잘 못 해요”라고 말해 류수영까지 빵 터트렸고, 자신의 영어식 이름 찬'호박'을 의식한 듯 “저는 펌킨이에요”라고 소개해 멤버들의 웃음에 쐐기를 박는 모습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짧은 티저 속에서도 미친 예능감을 선보인 박찬호에 대해 제작진은 “'빅픽처패밀리'의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출구 없는 호박짱 실장의 투머치 매력을 기대하달라”고 덧붙여 기대감을 키웠다.

박찬호 특유의 예능감에 기대감이 커져가는 가운데, 이들이 '사진사'로서 보여줄 실력에도 궁금증이 생긴다. 제작진에 따르면 사진사로 변신한 이들은 찍는 '척'만 하는 게 아니라 진심이 담긴 사진을 위해 두 달 동안 없는 시간을 쪼개 전문가를 만나 각자 사진을 배우며 실력을 쌓았다. 네 남자는 디지털 사진부터 아날로그, 150년 전 사진 기법까지 모두 섭렵했고, 사진관 운영에 필요한 촬영은 물론 인화와 보정까지 해내며 만반의 준비를 했다는 후문이다. 이와 더불어, 저마다 캐릭터 강한 네 남자가 일주일간 동고동락하며 쌓은 브로맨스가 어떨지도 궁금하다.

이영애와 박찬호,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예능'과는 어울리지 않던 인물들이다. 그런 그들이 어느새 안방극장 깊숙이 침투해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날의 웃음을 책임지기 위해 나선다. 그들의 도전과 변신이 반갑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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