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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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RM의 진심 담은 UN연설…“타인의 시선 의식했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9.25 09:02 수정 2018.09.28 07:43 조회 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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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M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방탄소년단(BTS)가 한국 가수 최초로 유엔 총회 무대에 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세계의 청소년들에게 포기하지 말라는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신탁통치이사회 회의장에서 열린 유니세프의 새로운 청소년 어젠다인 '제너레이션 언리미티드(Generation Unlimited)' 파트너십 출범 행사에서 초청 연사로 나섰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격식에 맞춰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연단에 섰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 소개를 받은 방탄소년단 리더 RM(본명 김남준)은 유창한 영어로 “저는 김남준입니다. 단점도 많고 두려움도 많습니다. 여러분들의 이름은 무엇입니까.”라는 말로 스피치를 시작했다.

이어 RM은 “저는 서울 근처의 일산이라는 아름다운 도시에서 태어나 아름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9~10살 무렵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됐고, 남들이 만들어놓은 틀에 자신을 집어넣기 시작하면서 나만의 목소리를 잃게 됐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방탄소년단

그러면서 그는 “별을 보면서 꿈꾸지 말고 실천해보자고 생각했다. 내 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고 생각했다. 저에게는 음악이라는 안식처가 있었다. 그 작은 목소리를 들을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사람들이 'BTS는 희망이 없다'고 말했고 포기하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멤버들이 있었고 아미(ARMY) 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5월과 9월 빌보드 200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 가수로는 최초의 기록이다. 방탄소년단은 음악을 통해 청소년들이 겪고 있는 미래에 대한 불안과 고민을 대변해 언어와 국가를 초월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사진=SBS연예뉴스 사진 DB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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