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뮤직

[스브수다] 임창정의 신곡을 들은 아들의 반응은?

강경윤 기자 작성 2018.09.25 11:33 수정 2018.09.25 15:19 조회 8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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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가수 임창정이 25일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발라드 황제다운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임창정은 같은 날 자신의 SNS를 통해 “순위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지금까지 울고 있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임창정은 지난 19일 2년 만에 정규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를 발표했다. 이 앨범은 임창정이 지난해 초 결혼과 넷째 득남을 하고 제주도로 거처를 옮긴 뒤 처음 작업한 곡으로 더욱 팬들의 기대를 샀다.

임창정은 네 아들을 키우는 아버지로서 이번 앨범에 더 큰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최근 취재진과 만나서 스무 살 때부터 염원했던 '제주 살이'를 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쓸데없이 다른 곳에 눈을 돌리거나 밖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어져서 온전히 음악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예전에는 조금 미흡해도 '음악적 허용'이야 라고 생각하고 타협했지만 이번 앨범은 꼼꼼히 신경 썼다.”고 말했다.

임창정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에서 임창정은 기존 자신의 매력과 창법을 살리면서도 편곡에서 변화를 시도했다. 최근 가요계의 흐름을 반영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었다.

또 음악적 변화와 시도에는 아들들에 대한 애정도 숨어있었다.

“기존에 내 노래를 좋아해 주셨던 분들뿐 아니라, 요즘 젊은 사람들 특히 아들 친구들도 내 이름을 많이 알기 때문에 변화를 시도해보고 싶었다. 아들 친구들에게 내가 뭘 하는 사람인지를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서 집에서 편곡작업을 할 때 조금 더 비트감을 넣었고, 세련된 편곡 스타일을 보여주고 싶었다.”

임창정의 신곡은 당연히 그의 아내와 아들들이 가장 먼저 들었을 터. 최근 임창정은 자신의 SNS에 올해 2살이 된 막내아들이 새 앨범 수록곡에 맞춰서 엉덩이를 들썩이는 영상을 게재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임창정은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들에게 신곡을 들려줬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임창정은 “한 곡을 두 번 들려줬는데 반응이 좋았다. 워낙 게임하느라 바쁜 아이들이기 때문에 게임할 때 들려줬는데 '네. 네. 좋아요. 좋아요.'라고 대답하더라. 이게 그들에게는 최고의 천사였다.”고 흐뭇하게 웃었다.

임창정

그는 제주도로 이주한 뒤 아들들과 골프를 함께 치는 등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임창정은 “첫째 아들은 나에게서 어떻게 저런 놈이 나왔나 싶을 정도로 정말 착하고 꿈도 확고하다. 그걸 위해서 선수처럼 열심히 하고 있다.”면서 “둘째는 4학년인데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가끔 '아빠가 뭘 아냐'며 대들기도 한다.”고 쉽지 않은 아빠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해 18세 연하의 아내와 더욱 따뜻한 가족의 울타리를 만든 임창정은 인터뷰에서도 아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새 앨범에도 아내를 생각한 곡을 수록하는 등 음악 생활과 아내에 대한 사랑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듯했다. 임창정은 “아내 얘기를 하긴 조심스럽지만 앨범을 만들 때 많은 도움을 줬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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