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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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박원이 새 앨범에 사랑노래를 담지 않은 까닭?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0.01 17:06 수정 2018.10.02 08:49 조회 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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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싱어송라이터 박원이 사랑에 관한 노래들이 아닌 스스로에 대한 깊은 고민과 성찰을 담은 앨범을 발표했다.

1일 박원은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미니앨범 'r'을 공개했다. 새 앨범은 알파벳 알(r)로 시작하는 단어들로 하나의 콘셉트로 이뤘으며 타이틀 곡은 '어쩔 줄 모르는'이라는 의미의 '러덜리스'(rudderless)다.

박원은 “이번 앨범에 사랑을 속삭이는 노래는 없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가장 슬프고 씁쓸한 앨범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러덜리스'라는 곡은 박원이 동명의 영화를 보고 영감을 얻어서 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3년 전 그 영화를 보고, 내가 피해자라고 생각해왔지만 실제로는 가해자일 수도 있고, 내가 싫어하는 누군가일 수도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박원

사랑 얘기를 담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박원은 “지금 시점에서 특별한 경험이 생기지 않은 만큼, 뭔가를 억지로 만드는 게 과연 좋을까 고민이 됐다. 새로운 사랑에 대한 고민을 하면 그때 사랑 얘기를 들려드리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박원의 새 앨범 'r'에는 '나/rudderless', '우리/re', 'Them /rumor', 'kiss me in the night /rouge', '눈을 감아/real', '너/ridiculous'까지 총 6트랙이 수록됐다. '노력'과 'all of my life'를 같이 작업한 프로듀서 권영찬과 함께했다.

박원은 유재하음악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가요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2010년 그룹 원모어찬스를 결성,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새 앨범 'r'은 1일 오후 6시 공개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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