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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금 1438억' 판빙빙, 실종 3개월만에 등장 "탈세 깊이 반성"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0.03 16:29 수정 2018.10.03 16:51 조회 1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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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빙빙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중국 배우 판빙빙이 종적을 감춘 3개월 만에 탈세 혐의 '사과문'을 들고 나타났다.

판빙빙은 3일 자신의 웨이보에 '사과문'이란 제목의 글을 올렸다. 지난 7월 초 공식 일정을 소화하고, 7월 23일 마지막으로 SNS에 흔적을 남긴 이후 종적이 묘연해 자택연금설, 실종설, 망명설, 사망설, 정치인 스캔들 연루설 등 다양한 소문에 휩싸였던 판빙빙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판빙빙은 이 사과문에서 “최근 난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큰 고통과 교만을 겪었다. 죄책감을 느끼고 부끄럽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또 “오랜 시간 영화 '대폭발'과 기타 일부 계약에서 계약 분리를 이용한 탈세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부끄럽게 생각한다”라고 반성하며 “그동안 세무당국의 세무조사에 응했다. 공인으로서 법과 규율을 준수하고 사회와 업계의 모범적인 역할을 해야 하며, 경제적인 이익 앞에서 관리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깊이 반성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무당국이 조사 후 내린 일련의 징벌적 결정을 모두 받아들인다. 세금을 더 내고 벌금 납부는 세무당국의 최종 결정을 따르겠다”며 당국의 결정을 받아들였다.

판빙빙

판빙빙은 “내가 저지른 잘못해 대한 두려움이 여전히 크다.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난 사회적 신뢰에 부응하지 못했고, 나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팬들에게도 실망감을 안겼다. 진심으로 미안하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용서해 주길 바란다. 법을 준수하고 정직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판빙빙의 탈세의혹은 지난 6월 초에 전직 중국중앙TV 진행자인 추이융위안의 폭로로 불거졌다. 이후 판빙빙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각종 흉흉한 소문에 휩싸였는데, 최근에는 당국의 세무조사를 받은 뒤 외부와 연락을 두절한 채 칩거하고 있다는 이야기에 무게감이 쏠렸다.

그런 와중에, 3일 중국 언론들은 세무당국이 판빙빙의 탈세 혐의를 인정, 판빙빙과 법정 대표 업체 등에 벌금 5억9천500만 위안(한화 약 967억원), 미납 세금 2억8천800만 위안(약 468억원)등 총 8억8천394만6천 위안(약 1천438억원)을 내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출연료 이중 계약에 대한 2억4천만 위안(약 390억원), 개인 작업실을 이용한 개인 보수 은닉 2억3천900만 위안(약 388억원), 기타 불법 행위 1억1천600만 위안(약 188억원) 등이 포함된 금액이다.

어마어마한 액수의 세금, 벌금 폭탄을 맞은 판빙빙. 그는 이런 세무당국의 발표와 함께 자신의 탈세를 인정하는 사과문을 올리며 마침내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개월간 따라다닌 '판빙빙 괴소문'에 마침표가 찍혔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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