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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복귀 서인국, 군대 논란 떨치기에 아직 역부족인가

최종편집 : 2018-10-04 16:10:19

조회 : 14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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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서인국이 드라마에 복귀했지만, 연기력도 작품의 재미나 완성도도 아닌 그의 군대 면제 이슈가 가장 뜨겁게 거론되고 있다. 남자 스타들의 군 복무 여부에 예민한 대중의 시선이 여전히 서인국에게 날카롭다.

지난 3일 서인국 주연의 tvN 새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극본 송혜진, 연출 유제원)이 첫 방송됐다. 서인국은 극 중 자유롭지만 위험한 남자 김무영 역으로 등장해 묘한 매력을 발산했다.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은 미스터리 멜로를 표방하는 작품인 만큼, 남자주인공 김무영의 역할이 크다. 시청자가 그의 미스터리한 분위기와 정체에 호기심을 갖고 매력을 느껴야 드라마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런 김무영 역을 소화한 서인국은 첫 방송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무심하지만 불안한 내면, 비밀을 품고 있는 눈빛 등 김무영 캐릭터의 묘한 매력을 세심하게 표현해내 캐릭터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이런 캐릭터 소화력과 별개로, 그의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출연 자체를 부정하고 불만을 쏟아내는 네티즌 의견이 많다. 그의 군대 문제 때문이다.

서인국은 지난해 3월 28일 신병교육소에 입소했으나, 입소 4일 만에 발목 골연골병변으로 귀가 조치됐다. 이후 서인국은 재검사를 통해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으며, 사실상 군대를 면제받았다.

서인국의 군대 면제와 관련해 여론은 싸늘했다. 건장한 남자 스타가 군입대를 연기하거나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복무하는 것조차 예민하게 받아들이는 대중들은 '면제' 앞에 더 크게 반응했다. 서인국에게 각종 비난이 쏟아졌고, 발목이 아픈 걸 알면서도 입대해 결국엔 면제를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아니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시끄러운 시기가 지나고, 서인국은 지난해 10월 초 자신의 팬카페에 글을 올려 군대와 관련된 심경을 밝혔다. 이 글을 통해 서인국은 원래 발목 통증이 있어 치료를 받아오고 있었지만 “이 문제로 인해 제가 군대에서 나가게 될 것도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며 “당당하게 현역으로 입대하고 싶었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싶었다. 그래서 결과가 나온 뒤에도 병원 측에 계속 군대에 남게 해달라고 요청 드렸다. 제가 이대로 나가게 되면 저 역시 부끄럽고 창피한 일이기에 어떻게든 남고 싶었다. 하지만 병원에서는 군 훈련을 받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되어 내보낼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 어쩔 수 없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서인국은 뒤늦게 팬들에게 심경을 밝히는 것에 대해 “그동안 하고 싶은 말은 많았지만 제가 팬분들께 이렇게 말씀드리는 게 모든 것이 변명 같고 구차해 보일까 봐 겁이 났다”며 “많은 사람들이 의심하고 있는 부분들을 보고 저 역시도 놀랐고 또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 하지만 제 입장과는 다른 이야기들이 확산되고 퍼지는 걸 보고 저를 아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이 마음 아파하실까 진실을 꼭 말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이후 조용히 시간을 보낸 서인국은 1년 6개월여 만에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을 통해 연기복귀 소식을 알렸다. 하지만 그의 캐스팅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또다시 그를 향한 네티즌의 맹비난이 이어졌다.

캐스팅 당시부터 쏟아진 비난은 첫 방송이 이뤄진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보통 드라마 첫 회가 방송되면, 내용이 어떤지, 배우들의 연기가 어떤지, 재미가 있는지, 다음 회를 궁금하게 만드는 작품인지 등을 나누기 마련인데,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관련 기사 댓글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서인국의 군대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대다수다.

서인국은 앞서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제작발표회에서 자신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알고 카메라 앞에서 먼저 고개를 숙였다. 그는 “그간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사과하며 “좋은 연기로 김무영이라는 역할을 잘 소화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연기자는 연기로 말한다. “좋은 연기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던 서인국은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첫 회에선 안정적인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으로 그 말을 지켜냈다. 하지만 대중의 마음을 돌리기엔 아직 역부족인 듯하다. 이제 막 첫발을 내딛은 '하늘에서 내리는 일억개의 별'. 마지막 16회차 방송이 끝나는 순간에는, 서인국을 향한 날 선 목소리들이 조금은 작아질까.

[사진=tvN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