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23rd BIFF] '뷰티풀 데이즈' 이나영은 왜 6년이나 쉬었을까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0.04 16:13 수정 2018.10.04 16:27 조회 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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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SBS연예뉴스 | 부산=김지혜 기자] 배우 이나영이 6년간의 스크린 공백에 대해 말했다.

4일 오후 부산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영화 '뷰티풀 데이즈'(감독 윤재호)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나영은 긴 공백기에 대해 "공백기라면 공백기지만, 영화를 계속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작품이 뭘까에 대해 항상 고민했다"면서 "관객과 어떤 이야기로 만나면 좋을까를 생각하다가 그 시간이 길어졌다. 그러다가 '뷰티풀 데이즈'라는 마음에 쏙 드는 대본을 만나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

이나영의 스크린 컴백은 '하울링' 이후 6년 만이다. 긴 시간 동안 작품 활동은 하지 않았지만 삶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지난 2015년 배우 원빈과 결혼했으며 이듬해 아이를 낳았다.

뷰티풀

이번 작품에서는 데뷔 이래 처음으로 엄마 역을 맡아 개인의 변화를 연기에도 투영할 수 있었다. 이나영은 "예전에는 상상만으로만 생각했던 감정이었다면 지금은 다는 아니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일부분이 생긴 것 같다"고 운을 뗐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이나영은 이번 영화에서 탈북 여성으로 분해 오랫동안 헤어졌던 아들과 만나 내면의 변화를 겪는 연기를 보여줬다.

윤재호 감독은 2016년 영화 '히치하이커'로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되며 주목받은 영화인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윤재호 감독은 "가족에 대한 의미, 이별에 대한 의미, 재회에 대한 의미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에 선정돼 오늘(4일) 저녁 개막식에서 첫 상영 된다.

ebada@sbs.co.kr

<사진 = 백승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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