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넷플릭스 화제작 '로마', 감독이 요청한 최적의 상영 조건은?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0.05 18:06 수정 2018.10.06 12:03 조회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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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SBS연예뉴스 | 해운대(부산)=김지혜 기자]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부문 최고의 화제작 '로마'가 최적의 스크린 환경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로마'는 5일 오전 10시 부산 센텀 CGV 4관에서 상영을 시작으로 총 세 차례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다. 그러나 9월 중순 상영관 일부를 조정됐다. 

이에 대해 월드시네마 섹션의 박진형 프로그래머는 5일 오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로마'의 국내 극장 상영을 위한 조건으로 4K 상영과 7.1 돌비 디지털 사운드를 요청했다. 그러나 첫 번째 상영에 배정된 CGV 센텀 4관은 두 가지 조건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판단해 예매 오픈전인 9월 중순경 극장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박 프로그래머는 "영화를 보시면 왜 감독이 두 가지 상영조건을 요청한 지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안방에서는 충족할 수 없는, 극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시청각적 즐거움을 영화제 기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로마'는 혼돈의 197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주인공 '클레오'의 삶을 바라보는 영화는 어린 시절 감독 자신을 돌봐준 여성들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담은 자전적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그래비티'(2013)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멕시코 출신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5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다.

무엇보다 이 작품은 넷플릭스 제작 영화로는 처음으로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국제영화제 그랑프리를 거머쥐어 화제를 모았다.

부산국제영화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인 '로마'를 극장에서 볼 수 있는 최초의 기회다. 무엇보다 감독이 요청한 최적의 상영 환경 아래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두 차례 상영을 모두 CGV 스타리움관에서 상영한다. 이 상영관은 4K 상영과 7.1 돌비 디지털 사운드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곳이다.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처음으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초청해 플랫폼 변화를 능동적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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