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방송 방송 인사이드

‘미스 마’ 미친 존재감 최광제, 김윤진의 든든한 아군 될까?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0.07 09:31 조회 301
기사 인쇄하기
최광제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미스 마' 최광제가 기존 조폭과는 다른 차별화된 캐릭터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김윤진의 도움으로 억울한 누명을 벗은 최광제가 앞으로 그의 든든한 아군이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방송을 시작한 SBS 주말 특별기획 '미스 마, 복수의 여신'(극본 박진우, 연출 민연홍, 이정훈, 이하 '미스 마')에서는 딸을 죽인 진범을 찾기 위해 감호소에서 탈주한 미스 마(김윤진 분)가 추리소설 작가로 위장해 살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미스 마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한 예리한 추리력으로 무지개 마을 사람들의 해결사로 나서며 믿음을 얻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은퇴한 조직 폭력배 고말구(최광제 분)와 미스 마의 운명적인 첫 만남이 그려졌다. 무지개 마을의 홍선생(유지수 분)은 자신의 신용카드를 훔친 범인으로 고말구를 경찰서에 신고했다. 오직 깡패라는 이유로 절도범으로 확신한 것. 이를 지켜본 미스 마는 진짜 범인은 고말구가 아닌 홍선생의 딸이 가져갔다고 말했다. 모두가 고말구가 범인이라고 지목했지만, 신용카드 도난의 범인은 미스 마의 말처럼 딸이었다.

홍선생 남편의 외도 역시 밝혀낸 미스 마는 홍선생, 박여사와 함께 내연녀에게 찾아갔고 이 과정에서 되려 폭력배들에게 협박당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우연히 이 광경을 보게된 고말구는 그냥 되돌아가려고 했지만 “아버지의 고향분이 있는데 모른척 할거냐”는 미스 마의 한마디에 단숨에 일당들을 제압하며 이들을 구했다.

미스 마는 홍선생을 향해 홍선생 때문에 고말구가 지은 죄도 없는데 억울하게 파출소에 끌려간 것도 모자라 동네 사람들 보는 앞에서 수모를 겪었다며 강력히 사과를 요구했다. 미스 마의 위압적인 말에 홍선생은 멋쩍어하며 고말구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고말구는 미스 마에게 “덕분에 누명을 벗었다”며 감사 인사를 했지만, 미스 마는 “고마울거 없다. 나도 깡패 싫어한다. 깡패가 뭐 하는 사람인지 나라고 모를 리 없잖나. 내가 왜 그랬을까”라고 차갑게 답하며 180도 달라진 태도로 고말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에서 고말구는 돈을 안 갚는 채무자들을 겁박하고, 여러 명의 깡패들을 혼자 주먹으로 거뜬히 상대하는 등 경찰조차도 두려워할 정도의 무서운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하지만 이내 곧 강렬한 인상과 상반되는 독특한 매력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기본적인 배려와 매너는 물론 정성스럽게 화단을 가꾸는 등 거친 외모와 달리 아기자기한 것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반전을 선사했다. 자신이 가꾼 꽃을 카메라에 담으며 흐뭇한 미소를 짓는 고말구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항상 무뚝뚝한 표정으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던 고말구의 예측 불가한 반전 매력이 '미스 마'의 무거운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고말구로 변신한 최광제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야마다 역을 맡아 일본 현지에서도 화제 될 정도의 뛰어난 일본어 실력을 자랑해 화제 된 바 있다. 다수의 공연 무대와 독립영화로 쌓아온 연기 내공과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을 통해 마동석의 뒤를 이을 개성 있는 배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실력파 배우다. '미스 마'로 드라마 첫 주연 신고를 치른 최광제가 앞으로 김윤진의 곁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된다.

'미스 마, 복수의 여신'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의 작품 중 여성 탐정 '미스 마플'의 이야기만을 모아 국내 최초로 드라마화한 작품이다. 딸을 죽였다는 누명을 쓰고 절망에 빠져 있던 한 여자가 딸을 죽인 진범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뛰어난 추리력을 발휘, 주변인들의 사건까지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는다. 인간 본성을 돌아보게 만드는 휴머니즘 가득한 추리극으로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 SBS에서 방송된다.

사진= SBS '미스 마' 방송화면 캡처

kykang@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