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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왕진진, 끝내 이혼수순…요란한 사랑의 말로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0.10 18:40 수정 2018.10.11 08:11 조회 3,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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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왕진진 기자회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팝아티스트 낸시랭과 왕진진(본명 전준주) 부부가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왕진진은 10일 오후 뉴스컬처와의 인터뷰에서 “낸시랭과의 관계가 끝났다”며 “아내는 이혼 진행을 위해 법률 대리인을 고용한 상태”라고 밝혔다.

왕진진은 또 “하늘이 맺어준 인연을 끝까지 지키려 최선을 다했지만 이미 낸시랭의 마음이 떠난 것 같다”며 낸시랭을 향해 “너를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나라는 사람으로 인해 더이상 힘들지 않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날 오전 왕진진은 자택 욕실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해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후 의식을 되찾은 왕진진은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왕진진을 발견한 지인은 “왕진진과 식사 후 함께 자택으로 갔는데 (왕진진이) 화장실에 가겠다고 한 후에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 문을 열어보니 의식을 잃은 채 누워있었다”라고 전했다. 또 “최근 우울증을 호소하는 등 정신적으로 많이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이번 소동 당시 낸시랭은 현장에 없었다. 이미 이혼절차를 밟고 있던 두 사람이기에 같은 공간에 있지 않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왕진진과 낸시랭의 불화는 전부터 예견됐다. 앞서 왕진진은 지난달 20일 낸시랭과 부부싸움 중 특수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이후 낸시랭은 “남편과 다툼이 있었지만, 현재는 화해를 했다”며 원만히 해결했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실상은 그게 아니었다. 두 사람은 깊어진 감정의 골을 좁히지 못하고 끝내 이혼을 준비 중이다.

낸시랭과 왕진진은 지난해 12월 27일 혼인신고를 하며 법적 부부가 됐다. 이후 왕진진이 특수강도강간 혐의로 복역하던 중 故 장자연의 편지를 위조해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인물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자 낸시랭은 이에 대해 해명하는 기자회견을 함께 열기도 했다.

그 후에도 왕진진이 각종 사기 사건에 연루돼 재판에 서게 된다는 소식들이 들려왔다. 그럴 때마다 낸시랭은 남편의 재판에 동행하며 변함없는 믿음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끝날 상황에 처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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