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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페미액션, 양예원 재판 후기 "실수 건지려고 고문, 울분 솟아"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0.12 07:50 수정 2018.10.12 08:21 조회 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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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예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여성단체 '불꽃페미액션'이 '비공개 촬영회' 사건 피해자인 유튜버 양예원의 재판 방청 후기를 전했다. 

불꽃페미액션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피해자분(양예원)이 증인으로 진술하셨고, 피고인 측 질문이 길어서 굉장히 피로한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 끝까지 잘 대답했다”라고 재판 후기 글을 올렸다.

이들은 피고인 측 변호사가 “추행을 당했고, 촬영이 힘들었다면서 왜 계속 촬영에 응했고 먼저 촬영 일정을 제안했는지 집요하게 묻더라”며 “결과물이 유포될까 봐 잘 보여야 하는 입장, 학비 마련이 시급했고 등과 같은 대답을 끊임없이 반복해야 했다. 보고 있는 사람도 짜증과 울분이 솟았다”고 말했다.

불꽃페미액션은 계속 촬영을 할 수밖에 없었던 여러 가지 이유를 제시했음에도 피고인 변호인이 계속해서 카카오톡의 일부분만 가지고 와서 피해자를 의심하는 질문을 반복했다“라고 비판했다. 

또 ”거의 1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변호사가 뭐하나 실수 하나 건지려고 피해자분을 고문하는 것과 다름이 없던 재판이었다“면서 ”그럼에도 담담히 피해 사실을 밝히시던 피해자분이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고 물으셨을 때 오열하셨다. 전 국민이 입에 담지 못할 수많은 말로 손가락질하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다고, 평범한 여성으로 살고 싶다고 하셨다. 다음 방청연대 때 더 많은 연대와 지지로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양예원을 응원했다.

앞서 불꽃페미액션은 양예원에 대한 2차 피해를 중단해달라며 양 씨의 주장을 지지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양예원은 지난 6월 유튜브 영상을 통해 3년 전 모델 활동을 하면서 성추행·협박·사진유포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모집책 최 씨를 비롯한 촬영자 3명, 사진 판매자 1명, 사진 헤비 업로더 1명 등 6명에 대한 재판이 현재 진행 중이다.

양예원은 지난 10일 서울서부지법 형사4단독(판사 이진용)에서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 모 씨에 대한 2차 공판에서 피해자 증인신문에 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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