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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처패밀리', 시청률 상승세…MSG 없는 청정 예능의 저력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0.14 10:58 조회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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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픽처패밀리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빅픽처패밀리'가 웃음과 감동은 물론, 보고 있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무공해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토) 방송된 '빅픽처패밀리'는 4.8%, 최고 5.6%(수도권 가구 2부)로, 2주 연속 전 채널 동 시간대 예능 시청률 2위에 등극했다. 특히 1위 KBS 2TV '불후의 명곡'과 지난 주 보다 시청률 격차를 더 좁힌 수치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날 방송에서는 인턴 세정의 생일을 맞아 깜짝 생일파티를 준비한 차인표, 류수영, 우효광, 박찬호의 모습과 습판 사진으로 통영 장인들의 모습을 담아낸 류수영의 에피소드가 그려졌다.

류수영과 차인표는 세정에 대해 검색하다 촬영 당일이 세정이의 생일이란 사실을 깨달았다. 비진도로 출장을 떠난 박찬호에게 이 사실을 알린 차인표. 우효광은 생일상에 올릴 전복과 소라를 구하라는 미션을 받고 비진도의 내항마을로 향하며 홀로서기에 도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해녀들을 만난 우효광은 특유의 친화력과 살가운 애교로 어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전복과 소라 사기에 성공했다.

세정은 박찬호와 비진도에 위치한 전망대로 향하기 위해 등산에 나섰다. 두 사람은 힘든 등산 와중에도 '투머치토커' 기질을 맘껏 드러내며 폭풍 대화를 나눴다. 46세 박찬호와 23세 세정이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박찬호가 한창 고민이 많은 세정에게 자신의 경험에 빗댄 조언을 건네는 등 두 사람은 속 마음을 털어놓으며 한층 더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류수영은 사진관 인근의 대장간을 방문, 60년 동안 대장장이로 일해온 장인을 첫 번째 습판 사진의 주인공으로 모셔왔다. 습판 사진 촬영을 위한 '인내의 시간'이 지나고, 류수영은 장인이 '동백 아가씨'를 부르며 미소를 짓는 찰나에 사진을 찍었다. 사진을 본 장인은 좀처럼 시선을 떼지 못했다. "가져갈 필요가 없다"고 말하면서도 사진을 보며 아이처럼 미소를 짓는 장인의 모습은 찡한 감동을 안겼다. 류수영 역시 "심장이 뜨거워지는 작업이었다. 환하게 웃는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며 기쁜 마음을 나타냈다.

뒤이어 풍채 좋은 두 명의 남성이 사진관을 방문했다. 닮은 꼴 부자(父子)는 가구의 금속제 장식인 '장석'을 선대에 사용하던 도구와 방식 그대로 만들어 오고 있는 두석장이었다. 4대인 아버지와 5대인 아들까지 무려 300년 역사가 담긴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장인 부자 역시 환하게 미소 지은 습판 사진을 남길 수 있었다.

빅픽처패밀리

차인표는 동네의 한 미용실을 습격했다. 그곳에 있던 어머니들과 사진을 찍고, 미역국 끓이는데 필요한 조언을 모두 들은 뒤에도 차인표는 미용실을 떠나지 않았다. 머리를 손질 받고 수다도 떤 것. 차인표는 "데뷔 이후 동네 미용실에 온 건 처음”이라며 "이게 작은 행복인데. 이렇게 살 수 있는건데"라고 말하며 행복의 의미를 되새겼다. 뒤이어 시장으로 향한 차인표는 '슈퍼스타'급 인기를 누리며 재료 사기에 성공했다. 차인표는 숙소에 돌아와 주방에서 노래를 틀어놓고 흥이 폭발한 가운데 신애라의 레시피에 통영식 재료가 들어간 미역국 요리에 나섰다.

모든 멤버가 숙소로 돌아와 저녁 준비가 끝난 가운데 다소 어설픈 네 남자의 서프라이즈 파티가 시작됐다. 세정은 생일 축하 노래와 케이크를 바라본 뒤 행복한 표정으로 촛불을 껐다. 이내 그는 “'빅픽처패밀리'는 몰카가 맞지 않나보다”라며 파티를 눈치 챘음을 밝혀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내 세정은 “놀란 건 둘째 치고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류수영은 세정을 위해 구구단의 '샘이나' 댄스를, 차인표와 우효광은 '월량대표아적심'을 불러줬고, 박찬호는 자신의 선글라스를 선물했다. 차인표가 끓인 미역국과 우효광이 공수한 전복, 소라까지 멤버들이 열심히 준비한 생일상으로 세정은 행복한 식사를 마쳤다. 네 남자는 세정을 위해 쓴 생일 축하 카드도 읽었다. 가장 먼저 박찬호가 쑥스러워하며 카드 낭독을 시작했다. “세정 씨의 성장과 성숙을 응원할게요. 8월 28일 아저씨”라고 맺은 카드 내용에 세정은 “무슨 복이냐”라며 감동했다. 함께 등산을 하며 세정과 마음을 나눴던 박찬호의 생일 축하 카드 낭독 시간은 이 날 분당 시청률 5.6%로 '최고의 1분'에 등극했다.

멤버들은 차인표의 제안으로 20년 전 자신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는 시간을 가지며 또 한번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가족과 사랑의 소중함을 되새긴 차인표와 메이저리거 시절 당시의 자신에게 편지를 쓰며 눈물을 보인 박찬호, “움츠러들지 말고 울어라, 네가 무슨 잘못을 해도, 너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있다, 제발 무서워하지 말고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자"라고 눈물을 보이며 말한 세정까지, 다섯 사람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있던 이야기를 공유하며 한층 더 서로를 이해하게 됐고, 세정은 하루를 정리하며 '모든게 덕분이다'라고 시를 남겼다.

자극적인 소재 없이 아름다운 풍경과 통영에서 있는 그대로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빅픽처패밀리'는 멤버들의 사진관 운영기와 소소한 일상으로 훈훈한 웃음을 전하는 것은 물론, 메말랐던 감정이 촉촉해지는 경험까지 선사하며 '집밥' 같은 MSG없는 힐링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사고 있다.

'살며, 찍고, 나누는 인생샷 - 빅픽처패밀리' 오는 20일 토요일 저녁 6시 25분 5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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