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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유럽에서 ‘한국 홍보대사’ 된 방탄소년단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0.14 12:58 수정 2018.10.15 10:28 조회 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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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방탄소년단이 영국에서 다시 한번 세계 최고의 보이밴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우뚝 세웠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오후 10시 305분 방송된 영국 BBC의 인기 토크쇼 프로그램 '더 그레이엄 노턴쇼'(The Graham Norton Show)에 출연한 방탄소년단은 짧지만 강렬하게 방탄소년단의 메시지를 전했다.

'더 그레이엄 노턴쇼'는 2007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BBC의 인기 토크 프로그램. 마돈나, 톰 행크스, 이완 맥그리거, 콜드 플레이, 휴 그랜드, 캐머런 디아즈, 톰 크루즈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출연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날 쇼에는 방탄소년단 외에도 배우 우피골드 버그를 비롯해 영화 '나를 찾아줘'의 주인공 배우 로자먼드 파이크, 가수 해리코닉 주니어, 배우 제이미 도넌 등이 출연했다.

사회자인 노턴이 방탄소년단을 소개한 말은 “현재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밴드”였다. 방청석에서방탄소년단에 열광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이제는 익숙해진 방탄소년단 무대의 전매특허 '떼창'도 들려왔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대답을 할 때마다 방청석에 앉은 팬클럽 아미(ARMY)들의 함성은 잦아들지 않았고, 자료화면으로 방탄소년단의 UN 연설장면이 나오거나 타임 표지를 장식한 사진이 등장하자 아미들의 함성은 스튜디오를 가득 메웠다.

세계적인 스타들이지만 함께 쇼에 출연한 연예인들 역시 방탄소년단 앞에서 '팬심'을 숨기지 못했다. 해리 코닉 쥬니어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을 뒤로하고 셀카를 찍었고, 또 다른 출연자인 도넌은 지민의 불참 소식에 “새 멤버가 필요 없느냐.”며 방탄소년단 멤버들에게 익살스러운 장난을 걸기도 했다.

한국에서 친숙한 우피 골드버그는 RM이 UN에서 한 '러브 유어셀프'의 의미에 관한 설명을 듣자마자 “당신들이 가져다준 것에 대한 보답”이라며 직접 입고 있던 셔츠를 벗어 방탄소년단에게 선물로 건넸다. 방탄소년단은 그동안 음악을 통해 “스스로를 사랑하고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청춘들에게 전해왔다.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은 미국에 이어 영국 공영방송의 대표적인 쇼프로그램에 진출하면서 세계적인 보이밴드임을 입증했다. 앞서 이들은 미국의 신년맞이 쇼 '딕 클라크스 뉴이어스 로킹 이브', NBC '엘렌 드제너러스쇼', '아메리카 갓 탤런트', '지미 팰런쇼', CBS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 ABC '굿모닝 아메리카' 등 미국 인기 프로그램을 섭렵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한국 문화의 전도사로서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의 일환으로 기획된 한불 문화교류 행사의 피날레 공연을 장식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한불 우정 콘서트의 참석자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면서 “한국과 프랑스 양국 국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방탄소년단은 K팝의 열기를 넘어, 세계적인 영향력으로 한국 문화를 알리는 전도사로서 활약하고 있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서 음악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한국의 국가대표가 된 이들에게 아낌없는 성원이 필요한 이유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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