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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10살차' 이나영X이종석vs'12살차' 송혜교X박보검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0.15 12:05 수정 2018.10.15 12:07 조회 6,9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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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이종석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결혼 후 연기 활동이 뜸했던 배우 이나영과 송혜교가 안방극장 복귀를 확정하고 준비에 들어갔다. 두 사람 모두 한참 어린 남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나영은 10살 어린 배우 이종석과, 송혜교는 띠동갑 연하의 배우 박보검과 각각 로맨스 연기를 펼친다.

이나영은 내년 상반기 방송될 tvN 새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극본 정현정, 연출 이정효)으로 2010년 방송된 KBS 드라마 '도망자 Plan.B' 이후 무려 9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배경으로 책을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이종석이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되고 '로맨스가 필요해'의 정현정 작가, 이정효 PD가 다시 호흡을 맞추는 로맨스 코미디로 화제를 모았다. 여자주인공으로 이나영이 물망에 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대감을 키운 가운데, 15일 이나영의 출연 확정이 알려졌다.

이나영은 극 중 고스펙의 경력 단절녀 '강단이' 역을 맡는다. 한 때 잘 나가는 카피라이터였지만, 어느새 무일푼에 감 떨어진 '경단녀(경력 단절 여성)'가 된 인물로, 학력을 속여 차은호(이종석 분)가 편집장으로 있는 출판사에 취직하게 되며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이나영은 “정현정 작가의 따뜻하고 유쾌한 웃음이 녹여진 대본이 가슴에 와 닿았다. 이정효 감독님과의 작업도 기대가 된다”며 “오랜만에 따뜻한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찾아뵙게 돼 설렌다”라는 컴백 소감을 밝혔다.

79년생인 이나영과 89년생인 이종석은 10살 연상연하다. 나이 차가 크지만 두 사람의 늘씬한 키와 작은 얼굴, 이나영의 나이를 가늠할 수 없는 동안 외모를 바탕으로 비주얼적인 어울림은 좋을 것 같다는 반응이다. 또 이종석이 이상형으로 이나영을 꼽아왔기에, '성공한 덕후' 이종석과 이나영의 로맨스 케미가 기대된다는 반응도 많다.

이나영은 지난 2015년 배우 원빈과 결혼하고 이듬해 아들을 출산했다. 결혼 이후 작품 활동이 뜸했던 그는 드라마 복귀에 앞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뷰티풀 데이즈'로 영화 컴백도 앞두고 있다. 6년 만의 영화 복귀, 9년 만의 드라마 컴백으로 연거푸 작품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이나영이 '한류스타' 이종석과 함께 화려한 비상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혜교 박보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만난 배우 송중기와 결혼하며 달콤한 신혼생활을 즐기던 송혜교는 2년 만의 안방극장 컴백작으로 tvN 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를 선택하고 촬영에 돌입했다.

송혜교는 이번 작품에서 띠동갑 연하인 박보검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정치인의 딸이자 한때 재벌가 며느리였던 차수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의 평범한 남자 김진혁이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해 커져가는 사랑을 담은 로맨스로, 차수현과 김진혁 역에 송혜교와 박보검이 각각 캐스팅됐다.

송혜교는 전작 '태양의 후예'가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인 만큼 복귀작 선택에 심혈을 기울였고, 쏟아지는 러브콜 속 박보검과 함께 하는 '남자친구'를 선택했다. 송혜교는 그동안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사랑스러운 매력과 섬세한 감정연기로 상대 남자배우와 좋은 케미를 보여왔다. 열두 살이나 어린 박보검이지만, 송혜교의 동안 외모와 연기력이라면 충분히 설레는 멜로감성을 전달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이나영과 송혜교, 이미 대한민국의 '톱' 여배우인 두 사람은 결혼 후 첫 드라마 복귀작으로 어리지만 탄탄한 연기력과 범 아시아적 인기를 갖춘 남배우들이 포진한 작품을 선택했다. 복귀에 부담이 컸을 이들의 '영리한' 선택이다. 자신의 이름값에 더해 남배우의 후광까지 등에 업을 이들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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