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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왕진진에 리벤지 포르노 협박받아..무섭고 참담"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0.17 09:02 수정 2018.10.17 09:03 조회 5,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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낸시랭 왕진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과 이혼절차를 밟고 있는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해 파문이 예상된다.

낸시랭은 17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남편이 엊그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성 내용의 문자를 보냈다”라고 밝히며 “저도 한 명의 여성이고 가정폭력으로 이혼을 결심하게 된 비참한 상황에서 남편으로부터 리벤지 포르노 공격 협박을 받고 있다. 제게 이런 일이 벌어질 줄 상상조차 못 했다. 정말 참담하다”라고 말했다.

낸시랭은 왕진진에게 욕설과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남편에 대해 의심스러웠던 부분들에 대해 내가 질문을 하거나 이야기를 꺼내게 될 때마다 처음에는 나한테 물건을 던지거나 윽박지르기 시작하더니 점점 진실이 밝혀지고 민낯이 드러나게 될 때마다 그 폭력성이 자꾸 강해졌다"며 "욕설들과 함께 성적 수치심이 느껴지게 하는 정말 입에 담을 수도 없는 말들과 폭언을 일삼았다. 그것도 폭행의 시작이 남편 지인들이 있는 자리에서조차 얼굴을 때렸고 이후 점점 심해져 집 안에 감금, 폭행까지 이어져 반복됐다"고 전했다.

이어 "머리채를 끌고 방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부엌으로 끌고 다니면서 손으로 발로 주먹으로 얼굴, 몸, 팔, 등, 다리 때리고 또 물건을 던져서 때리고. 한번은 되게 집 안에 심하게 몇 시간에 걸쳐서 감금, 폭행을 당해 얼굴이 선풍기같이 보였다. 온몸이 시커먼 멍으로 뒤덮여서 이때가 여름이었기 때문에 가릴 수도 없고 모자나 선글라스로도 해결될 수 없는 그런 상태였다. 그래서 거의 한 2주 동안 집에서 밖을 나갈 수도 없었다"며 남편의 심각했던 폭력성에 대해 설명했다.

낸시랭은 지난 15일 새벽 처음 리벤지 포르노 협박을 받았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정말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 '다 죽여버리겠다', '함께 죽자', '너 가만 안 놔두겠다', '나는 징역살이 하면 상관없지만 너는 이제 팝아티스트로서 네 인생은 끝이다' 이런 식으로 협박 같은 문자들을 계속 보내왔다. 분명히 (동영상을) 같이 지웠는데 이걸 따로 빼돌렸었던 건지 아니면 무슨 뭐 복원을 시킬 수 있는 그런 게 기술이 있어 한 건지 모르겠다. 그걸 보는 순간 너무너무 놀랐고 순간 그게 제가 아닌 줄 착각할 정도로 너무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이어 "이게 유포되게 되면 그냥 한 여성으로서 또 알려진 사람으로서는 모든 게 끝나게 되는 거다. 너무너무 두렵고 무섭고 너무나 또 수치스럽고 그냥 어떻게 말로 형용할 수가 없다"라고 두려운 마음을 드러낸 낸시랭은 "자기가 얼마나 나쁜 짓을 하려고 하는지 알면 당장 중단하기를 바란다"고 왕진진에게 경고했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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