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Y] 누구도 몰랐던 레이디 가가의 눈물 “19살 때 성폭행 당해, 제발 손 잡아달라”

최종편집 : 2018-10-17 10: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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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뮤지션이자 파격적인 퍼포먼스의 가수 레이디 가가(32)가 “19세 때 성폭행을 당했고, 이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는 내용을 연설을 통해 처음 고백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비버리힐즈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제25회 엘르 여성 할리우드 기념행사'에 초대된 레이디 가가는 큰 사이즈의 바지정장을 입고 무거운 표정으로 연단에 올라서 자신의 경험을 털어놨다.

레이디 가가는 이날 “오늘 행사를 준비하면서 드레스를 입고 각종 보석으로 장식을 하고 하이힐을 신다가 갑자기 스스로가 매슥거리기 시작했다.”면서 “할리우드에서 여성이란 존재는 뭔지에 대해 고민했다. 우리는 미소를 짓는 얼굴로 세상을 즐겁게 하는 '사물'이 아니다. 오늘 나는 이 옷을 입고 나다움을 느낀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 레이디 가가는 “나는 19살 때 성폭행을 당했다. 그 일에 대해서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고, 몇 년 동안은 비밀에 부쳤다. 그러다가 업계에서 매우 영향력 있는 남자들에게 그 일에 대해서 어렵게 털어놨다. 하지만 누구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고, 그 일은 나를 영원히 바꿔놓았다.”고 고백했다.

이미지레이디 가가는 22살이었던 2008년 가요계 데뷔했지만, 이전부터 푸시캣돌스, 브리트니 스피어스 등과 같은 유명 가수들의 곡들을 작곡하는 작곡가로 미국 가요계에서 활동했다.

이 자리에서 레이디 가가는 성폭행 이후 “병원에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섬유 근육통 진단을 받았다.”고 털어놓으면서 “내게 꿈이 있다면 모든 학교에 정신 건강 전문가와 치료사가 있는 것”이라며 자신의 힘든 시기를 떠올리기도 했다.

레이디 가가는 여설 도중 눈물을 흘렸고, 참석한 제니퍼 로페지는 레이디 가가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위로를 건넸다. 레이디 가가는 “세상에 위대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들과 손을 잡으라고 부탁드린다.”면서 “우리는 여성과 남성, 그리고 다른 성 정체성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정의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디 가가는 '저스트 댄스'(Just Dance), '포커 페이스'(Poker Face) 등으로 전 세계 각종 음악 차트에서 1위를 달성하면서 세계적인 여가수로 떠올랐다. 이후 그는 파격적인 패션과 음악으로 화제를 모으며, 아티스트이자 글로벌 트렌드를 주도하는 대중 스타로 자리매김하였다. 2010년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레이디 가가를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인 가운데 7위로 선정했다.

레이디 가가는 지난 9일 국내 개봉한 영화 '스타이즈본'(A Star is Born)에서 가수 지망생 역으로 출연해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