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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방탄소년단, 유럽투어 마무리…SNS 시대 비틀즈가 되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0.22 08:38 수정 2018.10.22 08:47 조회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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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K팝의 불모지와도 같았던 유럽에서 방탄소년단이 낸 성과는 매우 값지다. 유럽 언론들은 북미 투어에 이어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을 “21세기 비틀즈”라고 설명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월드투어 유럽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방탄소년단은 파리에서 2만 명의 팬들을 매료시켰다. 지난 9~10일 영국 런던 O2 아레나를 시작으로 방탄소년단은 네덜란드 안스테르담, 독일 베를린을 거쳐 프랑스 파리에서 'LOVE YOURSELF' 유럽 투어를 성공리에 마무리 지었다. 

방탄소년단

긴 투어 기간 동안 방탄소년단의 일부 멤버들이 컨디션 난조와 부상 등을 겪었다. 그럼에도 멤버들은 완성도 있는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객석의 팬들은 한국어 가사를 따라 부르는 떼창으로 무대에 화답했다. 콘서트가 끝난 이후에도 팬들은 공연장 앞에서 방탄소년단의 노래를 부르며 열광적으로 응원했다.

프랑스 AFP통신은 “방탄소년단이 등장하기 전까지 이런 흥행 성적은 보통 롤링 스톤스·폴 매카트니·브루스 스프링스틴·마돈나·비욘세 등 앵글로색슨계 슈퍼스타들에게 국한된 것이었다.”며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놀라워했다.

현지 언론들은 방탄소년단을 'SNS 시대의 비틀즈', '21세기 비틀즈'라고 칭하며, 그들의 전 세계적 인기 요인을 국경을 넘어선 젊은 세대들의 공감에서 찾았다.

방탄소년단

프랑스 일간지 르피가로는 “비틀스가 해방을 갈구하던 세대의 희망을 결집한 것처럼, 방탄소년단은 실패로 가득한 세상에서 이정표 없이 자신의 길을 찾아내기를 두려워하는 밀레니엄 세대에게 동반자가 돼 준다.”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첫 유럽 투어를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했다. 그들은 주요 도시 4곳에서 10만 명을 동원하는 성과를 얻었고, 음악과 메시지로서 국가와 문화, 언어를 넘어설 수 있다는 걸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달 13일과 14일 일본 도쿄돔을 비롯해 쿄세라돔 오사카, 나고야돔,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LOVE YOURSELF' 일본 돔 투어를 시작한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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