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6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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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Y] 이문세, 안주하지 않는 ‘새로움’에 대하여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0.22 17:12 수정 2018.10.22 17:28 조회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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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세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따뜻한 발라드 음악을 했던 가수로만 저를 생각하겠지만, 그런 음악을 계속하면 결국 대중은 듣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결국은 '예전이 더 좋다'고 느낄 테니까요. 발전을 하려면 계속해서 새로운 음악을 들려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장르가 이문세'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문세는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30년 넘게 구축해온 가수다. 그런데도, 이문세는 안주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시 한번 밝혔다. 16번째 앨범에서 이문세는 '새로움'에 도전했다.

22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진행된 이문세의 16집 '비트윈 어스'(Between Us) 음감회에서 이문세는 15집 이후 3년 만에 발표한 앨범 수록곡들을 공개했다. 이 앨범에는 “모든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를 열린 자세와 새로운 세대를 낯설지만 존중하는 마음으로 대하겠다.”는 이문세의 마음이 담겼다.

이번 앨범은 총 10곡 중 7곡을 후배 가수들과의 협업 곡으로 채웠다. 음원 사이트에서 각광받는 헤이즈, 개코, 선우정아, 잔나비, 김윤희, 임헌일 등 후배 아티스트들과 한 협업은 이문세의 앨범을 한층 다채롭게 했다.

이문세는 “'이문세는 당연히 이런 곡을 불러야지'라는 곡도 당연히 있다. 하지만 트렌디한 곡들을 시도하면서 여러 고민과 연습을 했다. 이 사람이 트렌디하니까 이 사람과 해야겠다라는 선입견은 없었다.”고 솔직히 말했다.

이문세 개코

후배들과의 협업 중에서도 래퍼 개코와의 작업은 꽤나 신선하게 다가온다. 이문세는 개코가 피처링을 한 '프리 마이 마인드'를 공개하면서 “내가 만들고, 개코와 함께 가사를 썼다.”면서 “어쿠스틱한 록 스타일에 어울리는 래퍼를 찾고 있었다. 그러다 개코를 떠올렸고 내가 직접 콜라보를 제안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감성 발라더답게 애절한 곡도 앨범에 담겨 있다. 이전 앨범에서도 호흡을 맞춘 유해인이 작사 작곡을 한 '멀리 걸어가'는 이문세가 가진 감성을 가득 담은 곡이다. 뮤직비디오는 배우 정은채가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이문세

뮤직비디오를 공개하면서 이문세는 “정은채가 노래를 계속 들으면서 연기를 했는데 눈물을 멈추지 않아 오히려 자제를 시켰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기도 했다.

이날 음감회에서 이문세는 음악 인생부터 음악적 동반자였던 故 이영훈 작곡가, 콘서트, 방송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망라한 질문 세례를 받았다. 이문세가 “모두 답하고 싶은데 시간이 모자라서 아쉽다.”고 말할 정도로 애정 넘치는 질문이 끊이지가 않았다. 데뷔 35년을 맞은 이문세의 변신과 새로움에 대한 도전은 여전히 대중에게는 큰 관심과 애정의 대상임이 분명해 보였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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