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4일(수)

영화 스크린 현장

'공작' 이성민X황정민, 대종상 남우주연상 '우열 못 가린 열연'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0.22 20:43 수정 2018.10.23 11:02 조회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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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배우 이성민과 황정민이 나란히 대종상 트로피를 품에 안게 됐다. 

2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영화 '공작'으로 공동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올해 남우주연상 후보는 어느 해보다 치열했다. '공작'의 이성민, 황정민을 비롯해 '1987'의 김윤석, '남한산성'의 이병헌, '독전'의 조진웅까지 6파전이었다. 

전년도 수상자 설경구는 수상자 이름이 적힌 카드를 열어보고는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리고 이성민과 황정민의 이름을 연이어 호명했다. 객석이 있던 이성민, 윤종빈 감독은 누구보다 기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나란히 무대에 올랐다. 윤종빈 감독은 시상식에 함께 하지 못한 황정민을 대신해 트로피를 건네받았다. 

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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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은 가장 먼저 황정민을 언급했다. 그는 "이 영화의 진짜 주인공은 (황)정민 씨입니다. 저는 별로 한 일이 없습니다. 정민이가 밥숟가락을 떠먹여 주네요. 여기 계신 분이 윤종빈 감독님인데요. 감독님께서 좋은 영화에 좋은 캐릭터를 만들어 주신 덕분에 이 상을 받은 거 같습니다. 또 한재덕 대표님, 국수란 피디님, 투자해줬던 CJ엔터테인먼트, 이 영화가 같이 했던 모든 스태프들 감사드립니다. 또 조진웅 씨, 주지훈 씨 감사드립니다. 좋은 작품을 만나는 것이 또 한 번 이런 일을 이루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진심 어린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공작'에서 이성민은 북한 대외경제위 처장 리명운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고, 황정민은 흑금성을 모티브로 한 스파이 박석영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영화 속에서 완벽에 가까운 앙상블로 작품의 완성도에 기여했다.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연기를 펼친 두 배우에게 대종상은 두 개의 트로피를 수여했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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