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29일(금)

영화 스크린 현장

칸 놓친 '버닝' 대종상 품다…남녀주연상은 이성민X황정민X나문희(종합)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0.22 21:06 수정 2018.10.23 11:04 조회 248
기사 인쇄하기
버닝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 파인하우스필름)이 대종상 작품상의 영예를 안았다. 

22일 오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55회 대종상 시상식에서 영화 '버닝'이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 5월 개봉한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이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충무로 거장으로 손꼽혔던 이창동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신작으로 화제를 모았다. 올해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돼 수상의 기대를 높였으나 본상 수상에는 실패했다. 

대종상

대종상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은 파인하우스필름의 이준동 대표는 "오늘 후보에 오른 작품을 보셔셔 알겠지만 올해는 상업영화, 독립영화 모두 훌륭한 영화들이 많았는데 '버닝'이 그 와중에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좋다"며 "이 영화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촬영이 1년간 지연됐다. 그래도 배우, 스태프들이 믿고 기다려주셔서 영화를 만들 수 있었다. 영화란 무엇인가, 무엇을 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질문으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녀주연상의 영예는 '공작'의 이성민과 황정민, '아이 캔 스피크'의 나문희에게 돌아갔다. 이성민은 '부일영화상'에 이은 두 번째 남우주연상 수상이다. 특히 '공작'에서 최고의 앙상블을 보여준 황정민과 공동 수상해 그 의미를 더했다.

대종상

남녀조연상은 '독전'의 故 김주혁과 '독전'의 진서연에게 돌아갔다. 김주혁은 이날 남우조연상뿐만 아니라 특별상까지 받으며 다가올 1주기의 의미를 더했다. 남녀신인상은 '폭력의 씨앗'의 이가섭, '마녀'의 김다미가 수상했다. 감독상은 '1987'의 장준환 감독이 받았다.   

-이하 제55회 대종상영화제 수상자(작)-

▲최우수작품상='버닝'
▲감독상=장준환('1987')
▲남우주연상=황정민, 이성민('공작')
▲여우주연상=나문희('아이캔스피크')
▲남우조연상=故김주혁('독전')
▲여우조연상=진서연('독전')
▲신인감독상=전고은('소공녀')
▲신인남우상=이가섭('폭력의 씨앗')
▲신인여우상=김다미('마녀')
▲시나리오상=전고은('소공녀')
▲촬영상=김지용('남한산성')
▲조명상=조규영('남한산성')
▲편집상=김형주, 양동엽, 정범식('곤지암')
▲음악상=류이치 사카모토('남한산성')
▲미술상=박일현('공작')
▲의상상=조상경, 손나리('인랑')
▲기술상=진종현 ('신과함께-인과연')
▲기획상=이우정('1987)
▲우리은행 스타상=설현('안시성')
▲특별상=故 김주혁

bada@sbs.co.kr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광고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