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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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사재기논란으로 대인기피에 칩거생활..음악으로 증명할 것"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0.24 11:36 수정 2018.10.24 13:39 조회 3,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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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가수 숀(SHAUN)이 음원 사재기 의혹에 휘말린 심경을 밝혔다.

숀은 23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트와이스, 블랙핑크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는데 기분이 어떠하냐”는 MC 박나래의 질문에 “얼떨떨하다. 제 팔자에 이런 게 있긴 있구나 라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어안이 벙벙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숀은 지난 6월 27일 발표한 '웨이 백 홈(Way back home)'이 인기 아이돌을 제치고 음원차트 1위에 올랐다. 갑자기 음원 순위가 가파르게 상승해 거대 아이돌 팬덤마저 제치고 차트 1위를 차지했다는 점 때문에 숀에 대한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다.

이날 방송에서 숀은 “차트(순위)를 안 본 지 오래됐다. 1위에 오른 것을 보고 그다음 날부터 안 봤다. 톱 100에 들어간 순간부터 굉장한 일이 벌어졌다는 생각에 안 봤다”고 털어놨다.

“사재기나 조작은 일절 없었다”는 숀은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제게 큰 기회로 다가온 거 같다. 큰 관심을 받아본 적이 없었기에 마음에 상처 되는 일도 많았다. 그래도 지금은 잘 이겨내고 있는 편이다”이고 말했다.

당사자 숀은 모르게 회사에서 벌인 일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는 “가까운 지인들도 그런 말을 하던데, 회사는 (사재기나 조작을 할) 규모가 안 된다”며 “회사 사람들은 저와 수년 전 클럽에서부터 함께 일하며 커온 사람들이다. 그게 불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 DJ가 만든 한국 EDM이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다는 건 상상도 못 했다. 사람들의 의혹 제기에 말도 안 되는 말 하지 말라고 했었다”고 전했다.

숀은 논란에 휘말리며 사람을 피하고 칩거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보통 1위를 하면 칭찬과 축하를 받는데, 저는 이 사태에 대해 해명하라는 말을 들었다. 그렇게 1위를 찍고 난 이후 처음 공연을 했는데 '내가 왜 이렇게 됐나' 싶더라. 그러다 보니 사람들 만나는 것도 피하고 집에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숀은 “앞으로도 제 색깔이 담긴 음악을 발매하고, 계속 음악 하는 모습을 보여드려서 나중엔 1위에 올라도 이상하지 않게 만들겠다. 음악 잘하는 사람, 음악으로 증명하는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숀은 '웨이 백 홈'을 원래 JYJ 김재중에게 주려던 곡이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숀은 “'웨이 백 홈'은 원래 3년 전에 김재중을 주려고 만들었던 곡이었다”며 “당시 초반이 일본의 유명 곡과 비슷하다는 말에 주지 않고 집에서 묵히고 있었다. 하지만 멜로디가 계속 떠올랐고, 제가 좋아하던 멜로디라 제 안에서 각색이 됐다. 다시 만들 때는 5시간도 안 돼 빨리 풀어냈다”고 말했다.

[사진='비디오스타' 방송 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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