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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한맺힌 사모곡 “밭매다가 돌아가신 어머니…밥 한번 못해드려”

기사 출고 : 2018-10-26 08: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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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SBS 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집밥 장인'이라고 불리는 김수미가 요리를 시작한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 김수미는 자신이 17세 어린 나이였을 때 맛있는 음식 한번 못 먹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림으로 음식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 김수미는 어머니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엄마가 해줬던 반찬이 그리워서 처음으로 음식을 해봤다. 그런데 엄마가 해줬던 음식 맛이 났고, 그걸 아들, 딸에게 주니 정말 잘 먹더라. 그 모습을 보는 게 좋아서 음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수미에게 귀한 손맛을 물려준 어머니지만, 김수미는 정작 그런 어머니에게 생전 따뜻한 음식 한번 해드리지 못하고 이별해 버렸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어머니는 위장병을 늘 앓으셨는데 하얀 소다를 한 움큼씩 입안에 털어 드셨다. 어머니는 매일 하얀 수건을 쓰고 부엌에서 불 때서 밥하고 콩밭에서 밭을 매고, 밤에는 끙끙 앓는 소리만 내셨다. 그리고 새벽 동이 트면 어머니는 어김없이 부엌으로 가서 가족들이 먹을 음식을 하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머니의 비보를 듣고 갔더니 어머니가 '밭매다가 돌아가셨다'더라. 밭에서 몸부림을 치다가 가신 것 같다.”면서 “내가 살 떨리게 분한 건 나는 지금 모든 사람한테 밥이고 반찬이고 해주는데 정작 내 엄마한텐 한 번도 내 손으로 밥을 못 해 드린 게 억울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수미는 “소고깃국을 무 넣고 끓이고 굴비하고 짭조름한 젓갈을 좋아하셔서 조개젓 올려서 내가 금수저로 떠먹여 드리고 싶다.”면서 “내가 17살에 돌아가셨으니까 그게 억울해”라며 바다를 보며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토해냈다.

ky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