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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이승현 “감금상태에서 폭행 당해…어제 일처럼 또렷”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0.26 15:13 수정 2018.10.26 15:20 조회 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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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연합)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10대 보이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전 멤버 이승현이 고소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면서 심경을 밝혔다. 

26일 오후 2시 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과 이승현 형제가 폭행 피해 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방배경찰서에 출석했다. 이석철과 이승현은 문영일 프로듀서를 상습 및 특수 폭행, 김창환 회장을 폭행 방조, 이 모 대표와 회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22일 고소했다. 이날 두 사람은 부친과 소송대리인인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가 동행했다.

이석철이 더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김창환 회장과 문영일 PD의 폭행 및 폭행 방조 등에 대해 기자회견에 나섰던 것과 달리, 동생인 이석현은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석철은 앞서 방송을 통해 “동생 이승현이 자다가 '살려주세요'라고 비명을 지르는 등 큰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방배경찰서 앞에 선 이승현은 “많이 힘들고 많이 괴롭다.”면서 “2017년 6월 13일 문영일 PD가 나를 4시간 동안 감금 폭행했다. 김창환 회장은 제가 머리에 피가 나고 있는 상황인데도 '살살해'라고 하더라. 문영일은 그 후로 2~3시간 더 감금 폭행했다. 그 일이 어제 일처럼 또렷해서 너무 두렵다.”고 털어놨다.

“비슷한 피해를 당하고 있는 아이돌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승현은 “이런 일이 절대로 일어나면 안 될 것 같다. 경찰 조사를 받으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들을 다 말할 것”이라며 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서로 향했다.

앞서 19일 이석철은 기자회견을 열고 2015년부터 문영일 프로듀서로부터 상습적인 폭언 및 폭행을 당한 사실과 김창환 회장의 폭언과 아동학대 방조 사실을 폭로해 파장을 일으켰다.

이에 대해 미디어라인 엔터테이먼트 김창환 회장은 “단 한 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다”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또 소속사는 지난 22일 이석철, 이승현을 제외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4명(이은성 정사강 이우진 김준욱)과의 전속계약 해지 소식을 알려 논란을 더 했다.

사진=연합뉴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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