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7일(토)

방송 프로그램 리뷰

[스브스夜] '집사부일체' 이문세, "암 수술 후 매 순간 마지막이라 생각"…별밤 지기 소환 완료

김효정 에디터 작성 2018.10.28 19:29 수정 2018.10.29 08:25 조회 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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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부

[SBS연예뉴스 | 김효정 에디터] 이문세가 롱런의 비결을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 이문세와 함께 하는 '봉평이 빛나는 밤에'가 진행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문세는 상승형재를 위해 아날로그 저녁 식사를 직접 준비했다. 사부가 손수 준비한 고추장찌개부터 생갈비에 상승형재는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육성재는 식사 도중 이문세에게 “그런데 사부님의 롱런 비결이 뭐냐”며 진지하게 물었다. 이에 이문세는 “일단은 오래 사는 것이다”라고 농담을 섞어 말했다.

이문세는 “내가 좀 아프지 않았나. 그러면서 어느 순간 아무리 해도 소리를 낼 수 없는 음이 생겼었다. 그때 음악을 그만둬야 하나. 뭔가 나한테서 줄이 하나 끊어진 느낌이었다. 이게 끝인가 하는 두려움도 들었다”라며 지난 시간 고민들에 대해 털어놓았다.

이어 그는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음을 빼고 다른 음들은 다 소리를 낼 수 있지 않나 싶었다. 그리고 다른 음들을 열심히 내면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면서 다시 연습을 하고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랬더니 어느 순간 소리가 나지 않았던 음역대를 다시 소리 낼 수 있게 되었다. 기본으로 돌아갔더니 그 선을 넘어 다시 소리를 되찾더라. 그때의 기분은 말로 할 수 없다”며 담담히 말했다.

이문세는 “내게 다시 그런 시련이 온다면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공연이나 방송이나 모든 것들이 이게 마지막일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을 한다. 마지막이 될지 모르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려고 하는데 그게 롱런의 비결이 아닐까 싶다”고 말해 멤버들의 마음을 울렸다.

집사부

이날 이문세와 상승형재 별빛 무대에서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멤버들과 스태프들의 사연을 받아 '봉평이 빛나는 밤에'를 즉석에서 선보이기로 한 것. 사연이 모이고 잠시 준비의 시간을 갖는 동안 별빛 무대의 불이 모두 꺼졌다. 그리고 귀에 익숙한 멜로디가 흘러나왔다. 상승형재가 놀라 어리둥절해 하는 그때 '휘파람'을 열창하며 이문세가 모습을 드러냈다.

공연의 황제다운 무대에 상승형재는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어 이문세는 “봉평의 별이 빛나는 밤에 가족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22년 만에 다시 마이크를 잡은 봉평지기 이문세다. 별밤지기 이문세 이제 여러분들 속으로 들어갑니다”라고 익숙한 멘트를 해 모두를 열광케 했다.

그리고 이문세는 사연들을 소개했다. 상승형재만의 여행을 망설이는 양세형, 그리고 너무 익숙해져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한 아내에게 진심을 전한 오디오 감독, 그리고 군입대를 한 리더에 대한 진심을 전한 육성재까지 다양한 사연들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문세는 육성재의 신청곡 '옛사랑'을 열창했다. 사부의 감동적인 무대에 상승형재는 벅찬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이승기는 "너무 좋아서 이 자리에서 못 일어나겠다"고 말했고, 육성재는 "이런 노래를 듣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감동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이문세는 자신의 애장품을 걸고 상승형재와 배드민턴 대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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