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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두 이재명 “일부 경찰들이 오버한 것”…김부선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

강경윤 기자 작성 2018.10.29 10:31 수정 2018.10.29 10:40 조회 5,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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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SBS연예뉴스 | 강경윤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친형 강제입원',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등 자신을 둘러싼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29일 오전 10시 이재명 경기지사는 출두 심경을 묻는 질문에 “귀한 시간에 제가 도청을 비우게 돼서 우리 도민 여러분께 먼저 죄송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지사의 출두에 앞서 같은 날 오전 9시께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점 빼느라 수고하셨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이 지사는 의료인들 앞에서 '신체 부위에 점이 있다'는 김부선의 주장에 자체 검증에 나섰고 '점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

김부선

이에 대해서 “그건 다 경찰에서 조사하면 다 밝혀질 일”이라면서 “인생지사 다 새옹지마 아니겠나. 나는 행정을 하는 데서 권한을 사적인 용도로 남용한 일이 없다. 법과 원칙에 어긋난 적이 없기 때문에 사필귀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수사기관에 대한 불신도 드러내면서 “모든 경찰이 그런 것은 아니겠고 일부 경찰이 오버한 건 분명한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에는 경찰, 검찰, 법원도 있기 때문에 순리에 따라 진실에 접근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날 이 지사는 “이런 사건에 대한 관심보다는 나라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 관심을 기울였으면 좋겠다.”며 말을 아낀 채 조사실로 향했다.

이 지사는 총 4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2012년 성남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직권을 남용해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 시켰느냐와 김부선과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다. 또 선거운동 당시 이 지사가 이런 의혹들을 부인하는 과정에서 허위 사실 공표로 공직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도 고발 내용에 포함됐다.

사건을 맡은 경기 분당경찰서는 변호사 출신 경찰 4명을 포함해 20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ky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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