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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랩]"한국서 추방" 청원까지 등장…강한나, 언제 입 열까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0.30 11:33 수정 2018.10.30 11:46 조회 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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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나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한다'는 '망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방송인 강한나에 대한 후폭풍이 거세다.

강한나는 지난 27일 일본 요미우리TV 예능프로그램 '토쿠모리 요시모토'에 출연해 “내가 알기로는 (한국) 연예인 100명 중 99명이 (성형을)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연예인 친구들이 많은데 만날 때마다 얼굴이 변한다. 가만히 보면 부끄러워한다. 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거기까지 오픈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은 “주변에서 성형을 하라는 권유를 받았지만 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강한나가 일본 방송에서 한 이 발언이 국내에 알려지며 네티즌은 들끓었다. 한국 연예계 생활을 한 그의 발언이 '진실'처럼 여겨질 수 있고, 강한나가 무심코 뱉은 말로 인해 한국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며 질타했다. 다른 한국 연예인은 '성형 마니아'처럼 설명하면서, 정작 자신은 자연미인이라 강조한 것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강한나

이런 강한나를 향한 비난이 쏟아졌고, 국내 활동이 적어 다소 생소한 그의 이름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이틀째 오르내리고 있다.

급기야 '강한나를 한국에서 추방해달라'는 내용의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 제안자는 “일본 가서 돈 벌려고 지나라 팔아먹는 방송인 강한나”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일본 가서 성형이 어쩌구 지나라 이미지 깎아 먹는 저런 국민은 필요 없으니까 제발 일본인 국적 취득해서 거기 가서 살게 한국 국적 박탈해달라”고 주장했다.

'뜨거운 감자' 강한나에 대한 논란이 식지 않고 있는 가운데, 그를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한국이 성형강국 맞지 않냐”, “예능에서 좀 과장한 것일 뿐, 한국 사람들이 성형 많이 하는 건 맞는 이야기” 라며 그리 심하게 욕먹을 일은 아니라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다.

과거 KBS 2TV '생방송 세상의 아침', KBS 1TV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등에서 리포터로 활동했던 강한나는 지난 2007년 일본으로 넘어가 웨더뉴스 기상캐스터로 일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10년 넘게 일본에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강한나는 '동경 하늘동경', '교토, 휴', '우리 흩어진 날들', '내일 도쿄에는 좋은 바람이 불 거예요', '로타의 일본산책' 등 다수의 책을 출간하며 작가로도 활약 중이다.

강한나는 그간 자신의 트위터,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을 통해 활발히 소통해왔다. 최근에도 '카도카와상(角川短歌賞)' 입선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축하에 응답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강한나가 현재 자신의 발언으로 국내를 뒤흔든 논란에 대해서는 이틀째 조용하다. 강한나가 어떤 피드백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강한나 트위터, 요미우리TV 방송캡처]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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