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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직장 선배라면"…'여우각시별' 김경남, 따뜻하지만 단호한 '선배美'

강선애 기자 작성 2018.10.30 12:01 수정 2018.10.30 12:08 조회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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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각시별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여우각시별' 김경남이 '워너비 선배'의 매력을 폭발시켰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월화극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에서 인천공항 보안팀 오대기(김경남 분)는 후배 나영주(이수경 분)와 갈등을 겪으면서도 따뜻하지만 단호한 성격의 '선배美'를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위조여권 소지 브로커를 추격하는 오대기와 나영주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하주차장까지 브로커를 쫓던 나영주는 브로커와 몸싸움 끝에 쓰러졌고, 오대기는 얼른 따라가 브로커를 잡으라는 영주의 말을 듣지 않고 후배의 안전을 먼저 확인했다. 이에 나영주는 오대기에게 여자라고 특별히 걱정해주지 않아도 된다며 "제가 남자였어도 선배가 여기에서 멈추었을까요"라고 화를 냈다.

이후 오대기는 영주의 부상 정도를 다시 물으며 "보안팀은 여객의 안전을 보살피는 사람이지 범죄자를 잡는 사람이 아니다, 다른 후배였어도 똑같이 후배의 안전을 먼저 체크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생각이 다른 것은 괜찮지만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이 틀리다는 생각은 곤란하다"며 "남자라고 여자라고 선배라고 후배라고 선 긋지 말라, 보안팀에서는 모두가 한팀이다"라고 단호하게 충고했다.

눈시울을 붉힌 영주가 돌아간 후 남은 오대기의 마음 역시 편치 않았다. 이에 그들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된 한여름(채수빈 분)은 대기를 비롯한 보안팀이 영주의 사택에 집들이를 오도록 계획했다.

제복이 아닌 사복을 입고 후배들과 함께 영주의 사택에 도착해 살짝 멋쩍어하는 오대기의 모습은 의외의 귀여움을 자아냈다. 따뜻하지만 단호하고, 업무에 대한 책임감 안에 유연한 배려까지 탑재한 '워너비 선배' 오대기에 빙의한 듯한 김경남의 매력이 빛난 순간이었다.

한편 사택을 향하던 보안팀장 최무자(이성욱 분)가 브로커가 포함된 조폭들의 습격을 받고, 이를 구하려던 이수연(이제훈 분)이 브로커의 전기충격기에 쓰러져 향후 전개를 궁금케 한 '여우각시별'은 30일 밤 10시 17, 18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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