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5일(목)

영화 스크린 현장

[시네마Y] '창궐', 불안한 1위…손익분기점도 '빨간 불'

김지혜 기자 작성 2018.10.31 09:42 수정 2018.10.31 09:59 조회 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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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궐

[SBS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조선 좀비물 '창궐'이 6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흥행에는 빨간 불이 켜졌다. 

31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30일 '창궐'은 전국 8만 2,774명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 관객 수는 122만 736명.   

박스오피스 1위라지만 손익분기점 380만까지는 갈 길이 멀다. 극장가가 비수기로 접어든 탓에 평일 관객 수가 급감했다. 현재 일일 관객 수로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완벽한 타인'과 '보헤미안 랩소디'가 개봉한다. 두 영화 모두 언론, 일반 시사회에서 호평을 받아 관객의 기대치가 급상승했다. 

'창궐'의 위태함은 예매율(영진위 기준)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완벽한 타인'(30.7%), '보헤미안 랩소디'(21.0%)에 한참 밀려 3위(11.5%)로 떨어졌다. 이같은 추세라면 이번 주말 1위 자리를 빼앗길 가능성이 크다. 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 손익분기점은 사실상 어렵다.  

실 관람객의 평가가 좋지 않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부산행'을 잇는 좀비물로 기대를 모았지만 완성도와 재미 면에서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다. 장르물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채 클리셰를 반복하고 있다는 평가도 많다.

'창궐'은 세계 4대륙, 19개국 동시기 개봉을 확정했다.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이다. '창궐'이 해외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빈, 장동건과 김성훈 감독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프로모션 행사에 참석해 영화를 알린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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