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상#파산#성폭행…남결영, 왕년의 홍콩스타의 비극적 죽음

최종편집 : 2018-11-06 08: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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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SBS 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홍콩 배우 남결영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생전 굴곡진 삶이 주목받고 있다.

홍콩 언론 등에 따르면 남결영은 지난 3일 자정께 자택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5세. 구조대원이 집에 도착해 문을 부수고 진입했을 때 그는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사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은 타살 협의점이 없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1963년생 남결영은 1983년 TVB 연기자 훈련반 12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뛰어난 미모로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한국 팬들에게는 '서유기-월광보합', '서유기2-선리기연'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전성기 시절에는 'TV여왕'과 '정절 오태산' 등으로 불리며 장만위와 류자링보다 더 많은 인기를 끌었던 남결영. 하지만 이후 삶은 사정없이 추락했다. 남결영은 소속사와 전속계약 분쟁, 부모의 죽음, 남자친구의 자살, 성폭행, 자궁종양 투병 등 힘든 시간을 보내며 정신이상 행동을 보여 정신병원에 입원하기도 했다.

결국 연예계 활동을 전면 중단한 그는 여러 차례 재기를 위해 몸부림쳤으나 병 재발로 실패, 경제적으로도 힘들어져 2006년에는 개인파산을 신청했고 정부 보조금과 지인들의 금전적 도움으로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결영은 특히 지난 2013년, 자신의 정신적 문제가 두 번의 성폭행 때문이라 밝히며 가해자로 증지위와 등광영을 지목해 큰 파장을 불러왔다. 등광영은 2011년 사망했고, 증지위는 여전히 홍콩 영화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데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증지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나를 둘러싼 사실이 아닌 보도들은 매우 심각한 죄이며, 내 개인의 명성을 엄중하게 훼손했다"면서 과거의 성폭행 의혹을 부인했다.

증지위의 결백 주장에 한차례 사그라들었던 성폭행 관련 의혹이 이번 남결영의 사망으로 다시금 홍콩 연예계를 뒤흔들고 있다.

[사진=영화 '서유기' 스틸]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